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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밤바밤·아이셔에이슬 사러 원정가요"…'대박'인데 왜 또 안팔까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2.01.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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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의 아이셔에이슬, 국순당의 쌀 바밤바밤./사진제공=하이트진로, 국순당사진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의 아이셔에이슬, 국순당의 쌀 바밤바밤./사진제공=하이트진로, 국순당




"국순당 쌀 바밤바밤 구하신 분 계신가요? 어디 마트에서 파나요?" "아이셔에이슬 판매하는 음식점 알려주세요. 지방이라도 꼭 갈게요."

아이셔에이슬을 구하는 자영업자들./사진=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아이셔에이슬을 구하는 자영업자들./사진=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주류업계 콜라보 제품들의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4월 출시 후 완판된 제품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찾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17일 국순당에 따르면 국순당이 해태아이스크림과 콜라보해 지난해 11월말 출시한 쌀 바밤바밤 제품은 일부 판매점에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바밤바밤은 막걸리와 밤 농축액을 넣은 제품으로 캔과 페트병 2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2030대를 겨냥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도 4도로 낮췄다.

이로 인해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인 100만병이 모두 출시됐고 이후 생산되는 대로 판매처에 배분하고 있다. 하지만 인기가 많아지면서 마트, 편의점 등에서 물량이 부족해 판매하지 못하는 것이다.

소주류의 최초 브랜드 콜라보 제품이었던 하이트진로의 '아이셔에이슬'도 아직까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2020년 10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년치 물량이 완판됐고 지난해 4월 앙코르 출시한 후 다시 한번 완판됐다.

오리온의 츄잉캔디 '아이셔'와 협업해 새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해 마니아층이 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측의 설명이다. 이후 '메로나에이슬' 등 후속작이 나오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두 차례나 출시했는데도 아직까지 찾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요즘은 도수가 낮고 달거나 새콤한 맛을 내는 과일리큐르 제품들의 인기가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콜라보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국순당 관계자는 "기존 밤 막걸리와는 다른 맛을 선보이기 위해 2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며 "그만큼 제품에 자신 있었기에 초도물량이 완판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국순당은 크라운제과의 죠리퐁 과자와 결합한 '국순당 쌀 죠리퐁당'으로 시장의 반응을 살펴본 바 있다. 당시 준비된 30만병의 물량도 완판됐다. 국순당 관계자는 "죠리퐁당 이후 국순당의 콜라보 제품은 잘 팔린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게 되더라도 신중하게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잘 팔리는 협업제품을 왜 다시 판매하지 않느냐는 비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잘 팔리면 다시 재생산해서 팔면 좋겠지만 생산을 위한 최소 수량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다들 먹고 싶다고 해서 생산했는데 시장에 남는다면 재고 처리는 생산자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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