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현대건설기계 영하 20도 철원 향한 사연은?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2.01.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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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합동 혹한지 테스트 /사진=현대제뉴인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합동 혹한지 테스트 /사진=현대제뉴인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8,310원 0.00%)현대건설기계 (57,000원 0.00%)가 강원도 철원에서 처음으로 합동 품질 검사에 나섰다. 극한의 저온 환경에서 장비들이 제대로 구동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 (128,700원 ▼3,400 -2.57%)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철원에서 건설장비 혹한지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휠로더 5대와 현대건설기계 동급 장비 4대가 테스트에 투입됐으며, 양사 건설기계 성능연구개발 임직원 15명이 함께했다.



건설장비는 실외 노상에 세워둘 수밖에 없는 건설현장 환경 때문에 극저온 시 △시동불량 △작업 시 헌팅(엔진부조·떨림) △전기장치 오류 등이 종종 발생한다. 양사는 이번 혹한지 테스트를 통해 극한의 상황 속에서 건설장비 시동성 및 작업 성능, 전장 기능에 대한 기능 오류 등을 사전에 점검함으로써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14년 국내 업계 최초로 혹한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8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이번 테스트를 통해 현대건설기계와 공유하게 됐다. 양사는 품질 측면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협력사 품질 검사에서도 현대건설기계 용접 명장이 직접 참여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이번 합동 혹한지 테스트는 양사가 출시하는 장비들의 성능을 같은 기준으로 사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양사 고객들에게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각 사가 장점을 갖고 있는 부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뉴인은 지난해 11월 양사의 품질을 더욱 끌어 올리기 위해 기술본부 내 품질운영부문을 신설하는 등 컨트롤 타워로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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