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 있는 카다모프스키 사격장에서 러시아 전차 T-72B3이 전술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 내 영토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어디든지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인근 병력 증강에 대한 서방의 불만을 일축했다. 2022.01.13.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주변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10만명의 병력을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드리 비서실장은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유럽의 안보를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대부분의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와) 전쟁 가능성이 있을 경우 나라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연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서방에 전달한 안전보장안에 포함된 모든 항목에 대해 문서화된 답을 원한다"며 "우리는 끝없이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며 다음주에는 답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