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백신'으로 부스터샷 접종한다?…SK바사, 상반기 상용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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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박세연 기자 =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토종 백신 연구를 하고 있다. 2021.9.15/뉴스1  (성남=뉴스1) 박세연 기자 =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토종 백신 연구를 하고 있다. 2021.9.15/뉴스1


정부가 올해 상반기 국산 1호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61,700원 ▼300 -0.48%)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백신(GBP510)을 콕 짚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 (833,000원 ▼3,000 -0.36%)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복지부는 권덕철 장관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3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 코트라 본사에서'백신·원부자재 기업투자 촉진회의'와 '10대 유관기관장 협의체 협력회의'를 공동으로 연이어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정부와 기업,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지난해 글로벌 백신 허브화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정책 비전과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 특허청, 산업부·식약처·관세청 등 관계부처 관계자와 10대 유관기관장, 바이오협회장, 제약바이오협회장, 바이오의약품협회장,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백신·원부자재 기업투자 촉진회의'는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의 투자 성과 발표, 백신 수출입 동향 및 수출지원 강화방안 발표, 기업 간담회 순서로 진행됐다.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은 정부 지원자금 180억원에 자체 투자자금 504억원을 더해 오는 7월까지 684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14개 기업은 이 투자를 통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바이러스벡터, 합성항원 등 다양한 백신 플랫폼의 생산 역량을 확대해 글로벌 백신 생산 기지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14개 기업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에스티팜(mRNA), 큐라티스(mRNA), 한국비엠아이(mRNA), 한미약품(mRNA/DNA), HK바이오이노베이션(합성항원), 씨드모젠(mRNA), 휴메딕스(벡터형), 제테마(벡터형), 보란파마(벡터형), 셀리드(벡터형)와 원부자재를 개발하는 한미정밀화학(mRNA), 아미코젠(합성항원/벡터형), LMS(mRNA), 이셀(mRNA)이다.

'10대 유관기관장 협의체 협력회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성과 및 향후 과제, 백신·원부자재 외부투자 유치 성과 및 전략 발표, 10대 유관기관별 올해 비전과 중점 추진계획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상반기 국산 1호 백신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말까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수억도즈 위탁생산(CMO)해 국내 판매와 해외 수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를 통해 올해 본격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건복지부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임상지원을 위해 올해 5000억원 규모의 'K-글로벌 백신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덕철 장관은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과 원부자재 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에 사의를 표하고 백신 위탁생산 등 지난해 우리 기업의 성과를 치하했다.

권 장관은 "작년 성과를 디딤돌로 삼고 더 나아가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백신 플랫폼별 국산 기술력 확보와 독자 생산 역량 확충까지 도전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을 중심으로 끝을 본다는 각오로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규 1차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백신 허브화 달성을 위한 관계부처 간 유기적 협력과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가 더욱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박 1차관은 "특히 백신과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자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 유관기관, 민간이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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