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현 작가 작품/사진제공=산지갤러리
앞서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5일까지 첫 번째 전시로 전아현 작가의 '트와일라잇 존(Twilight zone)'이 진행됐다.
산지갤러리는 최 작가가 자신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는 순간들을 기다려 그것을 담아두기 위한 그림을 그리며, 그동안 연필, 펜, 수채, 유채 등을 도구로 사용했지만 스마트패드를 접한 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최규현 작가 작품/사진제공=산지갤러리
전시 관계자는 "유화 세 점은 내러티브 표현에 대한 작가의 해결책으로, 최 작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정직하게 표현하고 싶은 동시에 주관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사물이나 경치를 그릴 때는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데 이미 주어진 주제를 재현시키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해 나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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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화면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풍경은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대변해 주지 않기 때문에 작가는 재현과 표현을 동시에 갈망하는 욕구를 분출하기 원한다"며 "유화 세 점은 재현(Representation)과 표현(Expression)이 서로 격렬히 싸우다가 결국 융합한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풍경 10점, LA 풍경 3점, 창문 시리즈 4점, 정물화 5점 등 총 25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이달 24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산지갤러리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산지갤러리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