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픽'한 삼화콘덴서…고성장 전기차 수혜주로 꼽혀-KB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1.1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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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인근 그루엔하이드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현장을 방문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인근 그루엔하이드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현장을 방문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KB증권이 삼화콘덴서 (52,300원 ▲4,100 +8.51%)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에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공급하기 시작해 향후 전기차시장 고성장 수혜주로 꼽혀서다.

12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고성장 및 자동차 전장화에 따라 전장용 MLCC 수요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인 전장용 구동계 MLCC 공급을 본격 시작함에 따라 관련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삼화콘덴서의 2024년~202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를 16.6%에서 16.9%로 상향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 대비 목표주가의 상승 여력은 29%라고 분석했다. 삼화콘덴서의 전장용 MLCC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16%였으나 전기차 시장 고성장으로 수요가 확대돼 2025년엔 2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화콘덴서의 MLCC는 테슬라 전기차의 드라이브 인버터(Drive inverter)에 채용될 예정이며, 드라이브 인버터는 차량 주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동계 제품인 만큼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 요구치를 충족한 것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 메이저 주문자위탁생산(OEM)으로 고부가 제품인 구동계 MLCC 공급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테슬라와 LG전자 등 주요 고객사향 매출 확대, 구동계 MLCC 고객사 다변화로 인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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