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케이피에스, '마이크로OLED' 장비 개발 착수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2.01.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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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에스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분야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피에스는 APS홀딩스의 종속회사 APS리서치(APS Research Corporation)와 14억원 규모의 OLEDoS 디스플레이 장비(Nano Mask Assembler·NA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케이피에스는 NAS에 대한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까지 APS리서치에 장비 납품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NAS는 마이크로OLED FMM(Fine Metal Mask) 공정장비로, 양산에 적용되면 세계 최초의 FMM 나노급 양산장비가 된다.

작은 화면을 가까이에서 봐야 하는 AR·VR 기기는 3000~4000ppi(pixels per inch) 수준의 고해상도가 요구된다.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보다 8~10배 높은 수치다. 양사는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케이피에스 관계자는 "현재 VR·AR용 디스플레이는 백색 OLED에 컬러 필터를 입히는 WOLED 방식을 적용해 어둡고 몰입도가 떨어져 눈의 피로가 심하다"면서 "육안으로 화소를 구분할 수 없을 만큼 ppi를 높여야 디바이스에 생생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지만, 3000ppi 이상의 구현을 위해서는 기존과 전혀 다른 콘셉트의 설비를 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레도스(OLEDoS)'로 불리는 마이크로OLED의 경우 유리 또는 플라스틱 기판이 아닌 반도체 웨이퍼 위에서 직접 R(적색), G(녹색), B(청색) OLED를 증착, 해상도와 화질을 월등하게 높인 차세대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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