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지난 9일(현지시각) 망원경 핵심 장치인 주반사경(노란색 부분)까지 펼치는 작업을 완료했다. / 사진제공=미국항공우주국
미셸 탈러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박사는 8일(현지시각) NASA 유튜브 라이브방송에서 "웹 망원경은 미소 운석으로부터 약간의 작은 충격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임무가 진행되는 동안 웹 망원경의 반사경에 손상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웹 망원경은 크기가 테니스장 규모와 맞먹기 때문에 우주 파편과 충돌 가능성이 적지 않다. 넓이는 세로 21m, 가로 14m이고 빛을 모으는 주반사경(거울)은 지름만 6.5m에 달한다. 이 반사경은 우리 눈처럼 빛을 모아 상을 맺게 하는 역할로 '태초의 은하'가 뿜는 빛을 관측할 예정이다.
줄리 반 캠펜 미국항공우주국(NASA) 박사(왼쪽)와 미셸 탈러 미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박사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우주 파편과 미소 운석 충돌 가능성'을 지난 9일 NASA 유튜브라이브를 통해 점쳤다.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유튜브
웹 망원경 이전 1990년 지구 상공 550여㎞에서 임무를 수행했던 허블 우주 망원경은 문제가 생기면 보수 작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웹 망원경은 지구에서 150만여㎞ 떨어진 지점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보수가 어렵다.
이를 위해 과학자와 엔지니어는 수십 년간 시뮬레이션을 돌려 각종 대비책을 세웠다. 웹 망원경은 어느 정도 손상에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망원경의 설계·제작뿐만 아니라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은 지구 저궤도보다 깨끗한 우주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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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탈러 박사는 "라그랑주 L2 지점은 실제로 아주 좋은 곳"이라면서 "우주 쓰레기 관점에서 보면 매우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소 10년 임무 기간 동안 우주 쓰레기와 미소 운석이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어 NASA는 심우주 관측을 통해 이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