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티, 차세대 수전해 기술로 그린수소 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2.01.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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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음이온교환막(AEM) 기술 보유 독일 인앱터사와 제휴

반도체·디스플레이 열 제어 장비 전문업체 예스티가 '그린수소' 사업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탄소배출 없이 생산되는 수소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인 수전해(Electrolysis) 기술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해 예스티 (21,650원 ▲900 +4.34%)는 지난해 6월 차세대 수전해 기술인 음이온교환막(AEM)방식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독일 인앱터(Enapter)사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그린수소 사업을 준비해왔다. 인앱터사는 AEM수전해 기술에 있어 가장 앞서 있는 선도기업으로 전세계 40여개국 166여개 실증사이트에 수전해 장치를 공급해왔으며, 핵심장치인 스택의 수명을 3만5000시간 이상 보증하고 있다.



예스티 AEM수전해 방식 그린수소 생산 구성도/사진제공=예스티예스티 AEM수전해 방식 그린수소 생산 구성도/사진제공=예스티


스택은 물이 전기 분해돼 실제로 수소가 생산되는 장치로 전극과 분리막, 분리판, 셀프레임 등의 단위부품(셀·Cell)을 필요 출력에 따라 여러장을 쌓아서 구성한다. 이렇게 구성된 단위부품을 막전극접합체(MEA·Membrane Electrode Assembly)라고 한다.

인앱터사는 지난해 10월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설립한 환경분야 노벨상 '어스샷 프라이즈(Earthshot Prize)'의 제1회 '기후문제해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스티는 올 상반기 내에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일원에 AEM수전해를 이용한 에너지 자립건물을 건립한 뒤 이를 바탕으로 주변 장치의 국산화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스티의 관계자는 "AEM수전해 시스템은 소형 단위스택모듈을 기반으로 2.4kW(킬로와트) 소용량부터 수십㎿ 대용량까지 확장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성이 가능하다"며 "올해 실증사업 등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뒤 내년 국산화를 통해 획기적인 원가절감을 이뤄내 AEM수전해 장치 산업을 주도해 가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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