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비웃듯 또 탄도미사일 쏜 北, 올해 두번째 무력시위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2.01.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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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합참 "北, 오전 7시27분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 발사"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5일 북한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부르는 발사체를 시험 발사하고 있다. 2022.01.06.[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5일 북한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부르는 발사체를 시험 발사하고 있다. 2022.01.06.


합동참모본부(합참)가 11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11일) 오전 7시27분경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30분쯤 북한이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알린 이후 1시간여 만에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는 추가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발사는 올해 들어 두번째 무력시위이자, 5일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지 6일만이다.
[고성(강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새해 첫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월북자가 발생 동부전선 육군 제22보병사단을 비롯 육군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오후 민간인이 들어갈 수 있는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지역 위장마을 입석리가 보인다. 2022.01.02.[고성(강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새해 첫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월북자가 발생 동부전선 육군 제22보병사단을 비롯 육군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오후 민간인이 들어갈 수 있는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지역 위장마을 입석리가 보인다. 2022.01.02.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알바니아, 프랑스, 아일랜드, 영국 등 요청으로 개최됐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각국 유엔 대표부는 회의 전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성명을 일제히 공유했다. 각국은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복수의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북한을 향해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일에도 자칭 '극초음속미사일'(우리 군 당국은 기동 탄두 재진입체(MARV) 기술을 적용한 탄도미사일로 평가)을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시험 발사했다.

우리 군 당국의 초기 평가에서 북한이 5일 쏜 미사일의 최고 속도는 마하6(음속의 6배·초속 약 2.04㎞) 수준, 고도는 50㎞ 이하였으며, 비행거리는 북한이 주장한 700㎞엔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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