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침착맨 이말년 콘텐츠 표절 의혹…"너무 양심 없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1.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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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측이 만화가 겸 유튜버 침착맨(이말년)의 웹 콘텐츠 '침펄토론' 내용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9일 방송된 '미우새'에는 와인 애호가로 불리는 코미디언 지상렬과 서남용, 가수 김종민이 출연했다.



셋은 모이자마자 와인이 아닌 제일 강한 동물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호랑이와 사자 중 누가 더 강한 동물이냐는 질문에 지상렬과 김종민은 팽팽한 이견을 보였다.

미우새, 침착맨 이말년 콘텐츠 표절 의혹…"너무 양심 없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지상렬은 호랑이가 더 강하다며 ▲88올림픽의 마스코트가 호돌이였다는 점 ▲호피 무늬가 패션으로 자리를 잡을 만큼 인기가 많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김종민은 사자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사자에게는 라이언킹처럼 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드렁큰타이거라는 가수가 있듯 간이 약할 수 있다", "변호사, 판사 등 희소성이 있는 직업은 다 '사'자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미우새, 침착맨 이말년 콘텐츠 표절 의혹…"너무 양심 없다"
/사진=유튜브 채널 '침착맨'/사진=유튜브 채널 '침착맨'
방송 이후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우새의 이날 방송 대본이 2018년 11월 방송된 '침펄토론' 내용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토론 주제가 같을 뿐만 아니라 지상렬과 김종민이 내세운 근거까지 모두 '침펄토론'에 나온 것이어서다.

네티즌들은 미우새의 표절 의혹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표절이 아닌 이상 방송 내용이 이렇게까지 겹칠 수 없다. 토론 주제는 겹칠 수 있어도 근거까지 똑같을 수는 없다. 너무 양심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몇몇은 침펄토론의 높은 조회 수를 언급하며 "표절이 사실이라면 바보 같은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표절 피해가 의심되는 침펄토론 영상은 11일 기준 267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우새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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