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아직도 카톡 가입 안 했다…"연락 피로감, 난 내향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1.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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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유재석이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그룹 러블리즈 출신 가수 미주(이미주)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JMT주식회사 유 본부장으로 변신해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유재석은 우연히 면접자 미주와 만나 인사를 나눴다.

유재석은 미주에게 "요즘 '카톡' 이런 게 많다 보니까 연락에 대해 피로감이 있다. 저도 사실 카톡 가입을 안 하는 이유가 그거다"라며 문자만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미주는 "제발 카카오톡 가입 좀 하시라"며 'JMT주식회사' 세계관을 벗어나는 실제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미주는 유재석에게 "혼자만 단체방에 없으시다. 답답해 죽겠다. 내가 또 '이때 만날 건데 어떠신가요?'라고 다시 연락을 드려야 하지 않나. 왜 이렇게 튕기시나. 가입 좀 하시라"라고 번거로움을 호소했다.

유재석은 "내가 말했잖나. 그거 가입하면 너무 문자가...(많이 오지 않나). 너무 싫은 게 계속 '카톡카톡'(알람 소리)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주는 "알림 설정 무음으로 해놓을 수 있다. 제가 해드리겠다"며 "한 달만 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런 얘기 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 저 'I'(내향형)다. ISFP다"라고 자신의 MBTI(4가지 분류 기준에 따른 지표로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성격유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유재석이 '내향형'으로 분류된 자신의 성격 유형을 공개하며, 모바일 메신저를 시작할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쏟아질 연락들이 버겁다는 것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주 역시 자신의 MBTI 역시 'ISFP'라며 반가워했다. 이에 유재석은 미주에게 "내향인인데 외향인인 척 하냐"고 나무라면서도 "혹시 그런거 있냐. 만나고 싶은데 만나기 싫은"이라고 물었다.

미주는 "있다. 만나고 싶어 연락하는데 막상 약속을 잡으면 그날 힘들어 질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취소됐으면 좋겠다' 한다. 취소되면 행복하다. 혼자 있기 싫어서 (지인에) 전화를 걸었는데 내가 지치면 끊고 싶다"고 설명하며 공감했다.

한편 유재석은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한지 10년째지만 아직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재석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도 늦은 편이다. 그는 2012년 10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트루맨쇼'에서 "최근 스마트폰을 구입했다"며 "스마트폰으로 문자와 통화, 그 정도까지 한다. 가끔 인터넷에 내 이름을 쳐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2016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서도 "주변 사람들을 보니까 종일 카카오톡만 하고 있더라. 그게 싫었다"고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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