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뉴스1
10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신세계 (176,700원 ▼400 -0.23%)는 전 거래일보다 1만6500원(6.6%) 하락한 23만3500원에 거래중이다.
앞서 지난 5일 정 부회장은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 글을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삭제했다.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며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가세하며 논란이 더 커졌다. 조 전 장관이 글을 올린 다음날, 윤 후보가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윤 후보가 해시태그에 '달걀, 파, 멸치, 콩'이라는 말을 쓴 것이 정치적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달걀, 파, 멸치, 콩'의 앞글자를 따면 '달파멸콩'이 되는데 일각에서는 '달파'가 '문파'(문빠)를, '멸콩'은 '멸공'을 연상시킨다는 말이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도 멸공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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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조국 전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라며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준다"고 추가적으로 비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