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부품주 수혜 예상-대신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2.01.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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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10일 휴대폰 부품주에 대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 증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1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979만대로 추정된다"며 "전분기(6949만대)와 유사하나 10월 추정(6699만대)보다 늘어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약 7844만대(2.6% yoy, 12.4% qoq)로 추정하며 AP 등 반도체 공급 이슈가 점차 해소되면 8000만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3.11억대(13.3% yoy)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 성장률(5.9%)과 경쟁사(애플 3.3%, 샤오미 5.2%, 오포 6.2%, 비보 6.1% 등 추정)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폴더블폰의 성장 확대 △갤럭시S22 중 최고가인 울트라 모델의 판매 확대 △갤럭시A 시리즈 하드웨어 상향으로 글로벌 판매량 증가 도모 등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관련주인 삼성전기 (143,200원 ▼1,700 -1.17%), 엠씨넥스 (22,800원 ▼150 -0.65%), 인터플렉스 (13,660원 ▲80 +0.59%)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기는 갤럭시S22 및 폴더블폰의 메인(고화소) 카메라 공급을 주력으로 담당한다"며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와 반도체 기판파의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엠씨넥스에 대해선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모델 중 일부 카메라를 공급한다"며 "프리미엄(S시리즈)과 보급형(A시리즈)에 모두 손떨림보정부품(OIS)을 공급하기 때문에서 카메라모듈 업체 중 2022년 수익성 개선이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OIS는 엔코드 및 VCM 기술을 모두 보유해 고배울 줌 추구(갤럭시S22 울트라) 및 갤럭시A시리즈의 판매 증가로 동시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2022년 매출은 1조3500억원과 80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5.8%, 190%씩 증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인터플렉스에 대해선 "펜 기능이 적용된 모델(갤럭시S 울트라, 갤럭시Z 폴드)에 단독으로 디지타이저(연성PCB)를 공급한다"며 "2022년 1분기 갤럭시노트를 통합한 갤럭시S22 울트라에 펜이 내재화되면서 노트의 차별성을 유지, 하반기에 갤럭시Z 중 폴드 판매량은 2021년 293만대에서 2022년 512만대로 증가(75% yoy)로 본격적인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2년 매출은 6131억원, 34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7%, 7249%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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