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배달노동자, 취업준비생, 대학생들과 '국민반상회'를 하고 있다. 2022.01.09.](https://thumb.mt.co.kr/06/2022/01/2022010917242843483_1.jpg/dims/optimize/)
이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홍대 모처에서 열린 국민반상회에서 배달·아르바이트 청년 노동자들을 만났다. 애로사항을 듣던 이 후보는 "(그동안) 기회가 부족해서 죽음과 도태를 놓고 경쟁한다는 생각을 안했다. 약간 차이가 나는 다른 기회가 남아있었다"며 "지금은 기회 자체가 남아있지 않아 경쟁에서 지면 도태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럴 때 우리가 해야할 일은 싸우는 집단의 한쪽 편을 들어 다른 쪽을 공격하고 거기에 편승하면 안 된다"며 "그러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제일 안타까운게 을(乙)끼리, 약자끼리 투쟁하는데 정치하는 사람들이 한쪽 편을 들어 선동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1.09.](https://thumb.mt.co.kr/06/2022/01/2022010917242843483_2.jpg/dims/optimize/)
이어 "자산이 자산을 만들어내는 것을 최소화할 필요는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부동산 투기"라며 "가진 사람만 돈을 버는 세상이 온다. 가진 게 없는 사람은 돈을 벌기 어려워 생존조차 어렵다. 노동해서 생존밖에 안되는 것은 고쳐야하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제가 기본금융 이야기를 한다"며 "돈이 돈을 버는 시대가 돼 소득 높고 재산 많고 사회 경험이 많은 사람은 돈을 많이 빌릴 수 있고 소득 적고 재산 적은 사람은 안 빌려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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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소한 떼어먹지 않고 능력되면 반드시 갚을 정도의 금액을 장기 저리로 빌려쓸 기회를 주자"며 "이런 얘기를 하니 포퓰리스트라고, 돈은 돈 많은 사람에게 싸게 빌려 주는 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그런데 기본적으로 기회는 같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젠더갈등에 대해서도 "오징어게임같은 느낌이 든다"며 "누군가를 제거하기 위해 편을 먹는 것이다. 그건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페미니즘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본다"며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남녀 간 불평등이 심하다. 실제로 있다. 그런데 청년세대로 제한적으로 보면 뭐가 그렇게 심각하냐고 볼 수 있다.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이니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성세대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한쪽 편을 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가족부를 얘기하는데 저는 명확하게 성평등 문제가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여성이라 하지 말고 성평등가족부라고 전에 발표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