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가 가장 최근 경영진에 변화를 줬다. 지난 6일 인사를 통해 기획전문가로 알려진 정재훈 부사장을 공동대표(사장)로 올렸다. 지난해 부사장이 된지 1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하면서 KCC 최연소 사장이 됐다. 정 사장은 올해로 만 55세(1966년생)로 서울대와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를 졸업했고 29년째 KCC에 다니고 있다.
특히 정 사장은 KCC 최대규모인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M&A(인수합병)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9년 인수금액만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다. 인수 이후 KCC는 몸집이 2배 가량 커지면서 연매출 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KCC는 이사회에서 정 사장에 대해 "글로벌KCC로 거듭나고자 하는 회사 경영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김 대표 선임에 대해 "다양한 업종에서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온 전문 경영인"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홈인테리어 부문 강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승수 한샘 전 회장은 임기를 2개월 앞두고 대표직을 내려놓고 고문역할을 한다. 26년 전 한샘에 입사한 강 전회장은 B2C(기업 대 개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인테리어 업체들 중에서 맏형은 강계웅(59세,1963년생) LX하우시스 대표다. 코로나19(COVID-19)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 11월 부사장에서 대표로 선임돼 2020년 3월 임명됐다. 강 대표는 1998년 LG의 전신인 금성사로 입사해 올해로 근속 34년째인 소위 'LG맨'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C그룹장을 역임했고 인테리어 매장에 전자제품을 선보이는 등 유통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강 대표는 지난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일등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올해 의미있는 변화를 시도하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LX하우시스는인테리어 사업과 고부가 건축자재 부문을 확대해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