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 한 병원에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받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2/01/2022010709550958516_1.jpg/dims/optimize/)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차 부스터샷으로 가족을 잃었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청원인은 "형수가 3차 백신 접종한 당일 사망했다"며 "국가를 믿고 판단했지만 10살 조카는 어머니를 잃었고, 형은 46세 나이에 홀아비가 됐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담당 수사관이나 병원 측은 형수가 백신 접종 후 1~2시간 이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형수는 기저질환도 없었고 전업주부로서 어린 아들이 있어 건강 관리에 무척 신경을 썼던 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강에 이상이 있었다면 형수가 백신을 맞으셨겠냐"며 "홀아비가 된 형이 출근해서 아내를 잃은 슬픔에 일이 손에 잡힐까 걱정된다. 조카도 아빠가 퇴근할 때까지 혼자 있어야 한다. 부모님께서 조카를 돌봐주시려 하지만 거리가 있고 무릎도 불편해서 상황이 매우 안 좋다"고 하소연했다.
청원인은 "백신 접종 후 며칠도 아니고 접종하자마자 사망한 건 뉴스로도 못 본 것 같다"며 "이런 사례를 국가에서 (부작용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하나.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에게 위로받아야 하냐"고 반문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끝으로 "형수는 누가 봐도 백신을 안 맞았다면 살아서 같이 새해를 맞이하고 설날을 가족과 함께 보냈을 사람"이라며 "부디 고인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게 국가가 도와주고 국가를 믿은 국민을 배반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7일 오전 10시30분 기준 68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https://thumb.mt.co.kr/06/2022/01/2022010709550958516_2.jpg/dims/optimize/)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지켜보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