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유민상은 SNS에 "광주에서 4년 동안 잘 놀다 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아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은 "다시는 안 봤으면 한다. 사회인 야구팀에서 열심히 하라", "언제나 응원한다. 당신을 볼 수 없어 정말 행복하다", "형·동생이 같은 해 동시 방출. 이렇게 경이로울 수 있나. 방출해주신 구단에 평생 감사하며 살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네티즌이 "백수 아니랄까 봐 답글이 빠르다"고 비난하자, 유민상은 "응 네 신세"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유민상의 대응에 비판은 더 커졌다. 한 네티즌은 "잘해서 나간 것도 아니고 못 해서 나간 선수가 '잘 놀다 간다'고 하면 팬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 리 없다"며 "자기가 말을 잘못해놓고 왜 발끈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유민상은 지난 4일 댓글 창에 "말싸움은 각자 DM으로 해달라. 아니면 프로필 사진 올리고 자신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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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기대에 못미쳤다. 2020년 타율 2할 4푼 6리, 96안타 8홈런 65타점을 기록했고 장타율(0.366)과 출루율(0.341)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는 결국 지난 시즌 자리를 잃었다. 지난해 5월 초 용병 프레스턴 터커를 대신해 기회가 또 한 번 주어졌지만 이마저도 살리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넉 달 만에 출전한 롯데 자이언츠와 1군 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며 경기 이튿날 구단 리스트에서 말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