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4일 오전 진행된 '고요의 바다' 제작자 화상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4일 진행된 '고요의 바다' 공개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뒷이야기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평가를 냉정하게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 놓친 부분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요의 바다'는 일부 외신에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시리즈 공개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공상과학 장르를 시도한 한국의 실패작'이라는 헤드라인을 내 걸며 "감성적인 결론을 보여주려는 데만 정신이 팔려있다. 심지어 달에 눈이 내리게 하는 방법까지 찾아냈다"고 지적했다. 미국 '버라이어티'의 다니엘 다다리오 기자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가지만 가는 과정이 너무 길다"며 초반 진행이 늘어진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예상했던 문제가 드러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왜 안 좋게 봤는지 냉정하게 끊임없이 새겨보는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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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4일 오전 진행된 '고요의 바다' 제작자 화상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넷플릭스> 2022.01.04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정우성은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인 사회적 현상을 만든 작품이다. 가질 수 없는 우연이다. 제작자나 감독, 배우가 의도해서 다가갈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오징어 게임'을 기준점으로 두고 모든 작품을 평가하고 보신다면 앞으로 작품 고유의 재미나 메시지는 오히려 놓치는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지난해 12월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인류 생존의 단서를 찾아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8부작 SF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다. 배우 공유, 배두나,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