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지난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0대에 은퇴한 파이어족 남성이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 A씨는 여자친구와 순자산 18억원을 모았다며 젊은 나이에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했다. 그가 밝힌 자산 축적 비결은 저축과 부동산 투자였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어 "나 하나 지킬 수 있고 생계적인 이유를 빼고 일을 할 수 있으면 즐거울 것 같아 저축을 해왔다"며 "그동안 모은 돈으로 재테크를 했는데 운이 좋게 잘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여자친구와 먼저 7억원을 모은 뒤 부동산 투자를 통해 18억원까지 자산을 불렸다고 한다. 그는 "데이트할 때도 돈을 거의 안 썼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한 수 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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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먹는 것도 비싼 것을 먹으러 다니기보다는 한식, 분식류를 먹었다. 그걸 좋아하기도 한다. 커피도 카페를 안 가고 편의점에서 1+1 행사하는 걸 사 마시면서 같이 걸어 다녔다"고 덧붙였다.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작년 지출이 1750만원, 한 달에 73만원 정도였다. 13억원이 있다면 100세까지 딱 사용할 수 있더라. 5억원은 비상금이고, 자녀 계획은 없다"며 "제가 게임 기획자로 11년 일했다. 삶의 양식이나 지식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A씨의 계획에 서장훈은 "일단 주변 시선 신경 쓰지 말고 네 마음대로 해봐라.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우리 인생"이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지금은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인생은 그렇게 쉽지 않다. 네 계산은 틀림없이 벗어난다. 세월이 가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들 때문에 생각이 바뀔 때가 올 것"이라며 "이렇게 알뜰하게 모은 친구들은 벌어 놓은 건 제한적인데 점점 사라지는 돈을 보면서 불안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벤트 없이 조용히 사는 게 어느 순간 무료하고 공허해질 수 있다. 그때 되면 취직하는 것도 힘들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살들은 A씨와 여자친구가 아직 부부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며 "인간관계는 언제 틀어질지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서장훈은 "모든 게 네 생각대로 안 될 가능성이 높다. 그냥 너 돈 9억이라고 생각해라. 여러 상황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근도 "일단 둘이 부부가 아니라는 게 변수다. 합쳐서 18억이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 매일 함께 지내다 보면 어디서 어떻게 싸울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