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https://thumb.mt.co.kr/06/2022/01/2022010311343943985_1.jpg/dims/optimize/)
이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조선시대 대표적 경제 개혁인 '대동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기까지 100년이 걸렸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혁신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과 관련해 독과점 발생 노선에서의 운수권과 슬롯(비행기 이착륙 횟수)을 내놓아야 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잠정 결론냈다.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두 항공사 통합을 추진해온 산은의 당초 취지와 상반되는 결정이다.
이 회장은 "기업의 세대교체는 저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며 "오늘 우리와 인연을 맺은 회사들이 후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한국의 정책금융이 글로벌시장의 주목을 받고 산은이 '위대한 은행'으로 존경받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산은의 올해 업무 키워드로 △안정감과 연속성 △내부 쇄신 △연대와 협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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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업 구조조정 현안을 진두지휘하는 정책금융기관장으로서 구조조정에 대해 "끝나지 않을 숙제"라며 "지금 같은 전환기에는 더욱 그렇고, 어쩌면 더 많은 한계기업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시장은 물론, 지역사회와 노조, 그리고 언론이 그 원칙을 이해하고 기대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가 전체의 회수율 제고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은 길게 보고 해야 하기 때문에 인내자본 공급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