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테마주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선을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의 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부꾸미'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선을 앞두고 흔히 반복되는 정치테마주 과열 현상은 미국에서도 일어난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에서 민간 출신 인사가 고위 공직자로 임명되는 경우 그 인물이 몸담았던 기업의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사례가 잦다.
정치테마주는 변동성이 심해 투자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다. 특히 대선 직전과 직후에는 예외없이 하락을 거듭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보고서 '대통령 선거 국면의 정치테마주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은 선거직전 5거래일부터 선거일까지 하락폭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 커졌다. 특히 당선자 관련 테마주이든 낙선자 관련 테마주이든 선거일 이후 5거래일간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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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이기범 기자 leekb@](https://orgthumb.mt.co.kr/06/2021/12/2021123114565753024_1.jpg)
통계적으로는 보수와 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대선 직전과 대선 이후 1년여간은 항상 주식시장 수익률이 높았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김영삼정부 때부터 문재인정부까지 6명의 대통령 집권 1년차 때의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10.5%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컸던 이명박정부 1년차 때의 수치를 빼고 계산하면 평균 수익률이 20.5%까지 올라간다.
새로운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선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투자가 늘어나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각 후보별 정책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강력한 탄소중립 정책으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업종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또 기본 소득 확대 등으로 인해 내수 소비와 관련된 종목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 유통, 음식료, 의류 업종 등이다.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언한 바 있다는 점에서 원자력, 유틸리티 업종을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 외교적 역량이 강화돼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유리한 환경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밖에 양 후보 모두 대규모 부동산 공급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 업종이 당분간 좋은 흐름을 탈 것이라는 예측도 우세하다.
![윤석열 대선후보](https://orgthumb.mt.co.kr/06/2021/12/2021123114565753024_2.jpg)
촬영 김윤희 PD, 권연아 PD
편집 김윤희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