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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 학습자'를 위한 AI 앱 '아이설렘 한글'

머니투데이 유연수 에디터 2021.12.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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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큘러스리더 이애진 대표 "아이가 '날짜'를 '날씨'로 읽거나 '카메라'를 '메카라'로 읽는다면"

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한 해 동안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로 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의 사랑을 받은 기업을 매년 엄정한 심사를 통해 [글로벌혁신기술대상]으로 선정, 발표합니다. 써큘러스리더(주)는 난독 학습자를 위한 AI기반의 개별 맞춤 한글교육 앱을 개발한 공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BTS에서 오징어게임으로 이어지는 한류 열풍 속에 한글을 배우려는 세계인이 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은 많은데 이를 가르치는 곳은 너무 적다. 한글 교육프로그램 보급과 전문 강사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 되었다. 강사를 양성하고 파견하는 일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크다.

언어학자들은 하나의 글자가 하나의 소리만 갖는 한글은 어휘 조합능력과 소리 표현 능력이 뛰어나 세계 문자 중 가장 배우기 쉽고 과학적인 언어라고 말한다. 외국인에게 5분 만 원리를 설명해 주면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게 할 수 있다. 같은 소리문자인 영어는 조합은 쉽지만 각 알파벳은 단어 속 위치에 따라, 지역이나 나라에 따라 달리 발음이 되기에 어떤 위치에서도 하나의 소리만 갖는 한글에 비할 바가 아니다.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으로 한글을 쉽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면, 한글이 세계인의 언어가 되는 것도 상상만이 아닐 것이다. 다행히 한국과 한글의 '디지털 경쟁력'은 세계 모든 국가와 언어들 중 으뜸이다. 이 장점을 살려서 아이들이 모국어를 배우듯 읽고(말하기) 쓰기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다.
써큘러스리더㈜ 이애진 대표/사진제공=써큘러스리더써큘러스리더㈜ 이애진 대표/사진제공=써큘러스리더


외국인을 위한 '개별 맞춤형' 한글교육프로그램 개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난독증 클리닉 앱이 출시되어 언어교육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IT교육기업 써큘러스리더㈜(대표 이애진)가 개발한 난독 학습자를 위한 앱 '아이설렘 한글'은 학령기 아이들이 난독(읽기곤란)을 겪고 있을 경우, 이를 진단하고 극복하는 개별 맞춤형 한글교육 애플리케이션이다.



'아이설렘 한글'앱을 개발한 공로로 [2021글로벌혁신기술대상]을 수상한 써큘러스리더㈜의 이애진 대표를 만나 개발의 과정과 쓰임에 대해 나눈 대화를 문답 형식으로 소개한다.

Q.'난독증'은 어떤 장애인가?
난독증은 지능이 정상이고 듣고 말하는 데 어려움이 없으나, 문자를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이 있어 학습이 어려운 경우로, 학습장애 한 유형이다.

문자와 음성 언어 간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어서 이러한 원리(파닉스)를 깨치면, 읽기와 쓰기 능력을 갖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음운인식 능력이 매우 중요한데, 사람의 말소리를 합치고, 나누고, 조합하는, 귀로 들은 소리의 내부적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이 음운 인식 능력이다. 정규교육을 시작하는 연령대의 아이들이 음운인식 능력에 결손이 있으면 읽기장애(난독증)가 나타난다.

Q. 난독 클리닉 앱의 교육원리는 무엇인가?
'아이설렘 한글'은 전문 클리닉 교사를 앱 안에 넣어 난독(읽기곤란)학습자를 위한 개별 맞춤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아이들의 음성과 철자를 인식하여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의 한글 교육 앱은 대부분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간접적인 방식으로 피드백을 주고, 학습자가 자율적인 의지를 가지고 해나가는 정적인 프로그램이었다.

무엇보다 읽기와 쓰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학습자가 말하고 쓰는 과정이 생략된 경우가 많다. 읽기의 경우, 바르게 읽은 것을 찾는 선다형 문제이거나 학습자가 녹음한 음성과 정답 음성을 학습자가 스스로 비교하는 방식이고 쓰기의 경우 따라 쓰기 형태가 대부분이다. 또한, 오류에 대한 피드백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고, 학습자가 학습의 과정과 단계에 적합한 맞춤 피드백이 없었다.

'아이설렘 한글'은 프로그램 안에 전문 클리닉 교사를 넣는다는 마음으로 기획, 설계, 개발했다. 그래서 기업 설립 초기부터 기업부설 연구소를 함께 세우고 음성인식과 필기인식 기술을 개발해왔다. 스타트업으로써 쉽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약 2년간의 노력으로 음성인식과 필기인식 기술을 개발해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아이설렘 한글'을 통해, 아이들이 학습을 해나가는 데 있어 노력했음을 알아봐주고 성장할 것임을 믿고 지켜봐주는 '나만의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한글 해득을 위한 학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의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직접교수법 적용하여 피드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읽기쓰기 학습원리에 기반하여 국내에서 난독(읽기곤란)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다수의 교육적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교수 프로그램과 한글 철자발달 체계에 따른 학습 단계를 설정하여 효과적으로 한글 발달이 이루어지도록 구성하였다.
써큘러스리더가 개발한 난독 학습자를 위한 앱 '아이설렘 한글'/사진제공=써큘러스리더써큘러스리더가 개발한 난독 학습자를 위한 앱 '아이설렘 한글'/사진제공=써큘러스리더
Q. 개발자인 본인의 소개와 개발 동기를 말해 달라.
어릴 때의 나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철이 일찍 난 아이였다. 지금의 환경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니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조금만 열심히 해도 많은 격려와 칭찬을 받을 수 있어 더 열심히 했다. 어린 나이에 내가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은 공부였다.

나의 가정환경이나 외모와 상관없이 순수하게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공부가 좋았다. 순수하게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선생님들께서도 내가 노력하는 모습에 교사용 문제집을 주시기도 하고, 소풍 때는 선생님들 도시락을 나누어 주시기도 하시면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다. 또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학교 장학금, 서울시 교육감 장학금, 중소기업 장학금, 후원자 장학금 덕분에 무사히 고등학교까지 마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교육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특정 교과의 선생님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남다른 관심을 받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대학(국민대)에서 교육학과 국어국문학을 복수전공하면서, 대학 근처에 있는 중학교의 학습부진 학생들을 지도하는 프로젝트에 조교로 참여하게 되었다. 국어교과 학습부진 학생들을 위한 교수지도안을 쓰고, 대학생 교사들로 하여금 아이들을 잘 지도하게 하는 역할이었는데 30명의 학습부진 아이들과 30명의 대학생 교사가 참여했다. 1년간 학습부진 학생들의 놀라운 성장과 변화를 경험하면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4년간 학습부진 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참여하였으며, 이 프로그램은 그 효과성을 인정받아 서울시 성북구청의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의 모델이 되었고,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남았다.

이후 교육현장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교육심리·상담 및 특수교육을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학습부진과 학습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교수법 및 교재, 검사도구 개발을 비롯하여 학교, 교육청과 연계한 기초학력 보장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도 단위 학습상담전문가로 근무하면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한 심리·정서 및 학습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을 총괄하며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학습부진 학생들을 위해 심리·정서 지원뿐만 아니라 기초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교육청에 설치된 7개 센터 1,400여명의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제공하였다. 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고, 학교와 교사, 학부모, 학습부진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 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학습부진 학생 지원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18억이라는 국가 예산으로 학교현장 및 각 지역 센터와 협력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박사과정에서는 교육현장의 요구에 맞는 연구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교육청이나 학교, 기업과의 원활한 협업관계를 유지하면서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다. 학습부진 및 학습장애 아동들을 위한 교수법, 교재 및 교구, 검사도구 등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학습부진 학생들이 학교에서 겪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박사학위를 받은 후 국민대학교 전임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초등학교 및 교육청과 협력하여 난독증 아이들을 위한 클리닉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교구와 교재, 교수법을 연구하고, 국가 연구과제와 특허 개발에도 참여하면서 학문적, 임상적 전문성을 쌓았다.

교육현장에서 일하면서 일반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습부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보람과 의미를 찾을 수 있었고,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과 직접 만나면서 매번 한계를 느끼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학습장애, 특히 난독증은 조기에 선별하여 적합한 교육을 받으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문기관이나 전문가가 부족하고, 대부분 전문가에 의해 검사를 받고 면대면 개별 맞춤 학습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 높은 교육비의 제약이 있어 교육을 포기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되었다.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학습적 지원을 받으면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없을 아이들이 시기를 놓치고, 제대로 된 학습지원을 받지 못해 다양한 어려움에 고통받고 있는 경우를 접하게 되면서 답답함을 느꼈다.

어떻게 하면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이 적합한 시기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시공간의 제약과 높은 교육비, 그리고 전문가 부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I 기반의 맞춤 학습 클리닉 프로그램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교육에서의 평등을 이루는데 기여하자'라는 대의를 가지고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연구와 개발을 시작했다. 더불어 학습클리닉센터 설립하고 면대면 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기술과 교육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해오고 있다. 그 첫 시작으로 한글해득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아이설렘 한글'을 출시하게 되었다.

Q. 앱 사용자의 반응은 어떠한가?
'아이설렘 한글' 베타버전을 사용한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학습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보육원의 한 교사는 아이들에게 앱만 실행해주면, 아이들이 앱과 소통하면서 학습을 해나가고 학습지 형태를 벗어나 직접 읽고 써보는 것을 매우 신기해했고 자신이 읽거나 쓴 것에 대해 즉시 피드백이 오기 때문에 실제 선생님이 앱에 들어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특히 빙고게임(학습활동 중 하나)을 하면서 철자쓰기를 자연스럽게 복습하고, 함께 게임 할 캐릭터를 고르면서 재미를 느끼고 이기기 위한 전략도 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앱을 사용하는 것이 다른 학습 앱과의 차이점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앱 사용자/관리자에게 학습 진전도 검사 및 결과가 제공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떻게 학습을 해 나가고 있고, 어디까지 배웠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지겨운 한글 공부가 아닌, 재미있게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학부모와 교사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면대면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집에서 편하게 앱을 통해 학습을 이어나가서, 한글을 배우는 데 공백이 생기지 않은 점도 만족도가 높았던 부분이다.

단순한 기계가 아닌 내가 학습하는 과정에서 함께 해 주고 격려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은 더 적극적으로 '아이설렘 한글'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본다. 곧 출시될 '아이설렘 한글'에서는 아이들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는 기능을 추가하여,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격려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고 격려하고 도움을 주는 것은 단순히 이름을 부른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면대면 클리닉에서도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고, 어려움을 해결할 때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주는 정서적 지지가 된다는 것을 매번 확인한다.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도 아이들은 직접 읽고, 쓰는 것에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는데, 특히 자신이 쓴 글자가 그대로 앱에 나타나는 것을 신기해하고 잘못 쓴 경우 피드백이 주어지자 점점 더 정확하게 쓰고 예쁘게 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직접 단어나 글을 읽을 때에도 더 정확하게 발음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누군가 나의 수행을 지켜봐주고 격려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스스로 자신의 성취가 실시간으로 확인되기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Q.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난독 클리닉 학습 시장의 변화가 있었는가?
에듀테크 시장은 국내시장도 이미 10조 원 규모이고, 해외에서는 학습장애 치료 등 개별 맞춤 학습 시장이 1,653억달러(2018년)로 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개별 맞춤 학습 시장으로 규모가 잡힌 것이 없으나, 개인과 교육청 등이 난독치유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규모는 최소 3조원 이상이다.

써큘러스리더㈜는 에듀테크 중에서도 학습자들의 기초교육(읽기, 쓰기, 수학, 영어)뿐만 아니라 사고력, 사회성,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는 부분까지 케어한다는 의미를 담아 '에듀케어'분야를 열고 선도적인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개별 맞춤 학습에 대한 요구가 커졌고, 코로나로 인해 면대면 학습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별 맞춤 학습 시장의 규모는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마다 자라온 배경 및 잠재력 등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교육에서는 개별 맞춤이 필요하다. 획일화된 교육으로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으로 교육 분야에서의 개별 맞춤 교육의 요구는 더 커질 것이다.

Q. '읽기 장애'를 겪는 아이들의 상황을 알려달라.
읽기와 쓰기 능력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능력이다. 배움을 시작하려면 읽고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배움의 첫 시작에서부터 높은 벽을 마주하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난독(읽기곤란)을 경험하고 있는 아이들이다.

난독증은 지능이 정상이고 듣고 말하는 데 어려움이 없으나, 문자를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이 있어 학습이 어려운 경우로, 학습장애의 한 유형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에 이미 한글을 터득하고, 한글을 잘 모르는 경우에도 초등학교 1학년을 보내면서 한글을 소리나는 대로 읽고 쓰는데 어려움이 없는 수준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난독이 있는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한글 습득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성이 '김'이어도, '김밥'의 '김'을 읽지 못하고, '날짜'를 '날씨'로 읽거나 '카메라'를 '메카라'로 읽고, 글자를 쓰지 않고 그리거나 'ㄷ, ㄹ'의 방향을 반전시켜 쓰기도 한다.

난독이 있는 경우, 음운인식 교수와 소리와 낱자의 대응관계(파닉스)에 대한 직접적인 교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글 해득이 어렵다. 한글의 우수성 때문에 난독이 있음에도 외워서 읽고 쓰는 경우가 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암기하여 학습하는 데는 한계가 나타난다.

단순한 '읽기 어려움' 또는 '읽기 발달이 더디다'고 치부했던 것이 학습의 어려움으로 번지고, 발음과 어휘,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되는 이차적 문제로 번지게 된다. 더불어 또래나 교사와의 관계,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이 생기고 학습된 무기력, 우울, 분노 등의 정서적인 어려움도 겪게 되며 성인이 되어서도 이러한 어려움들은 해소되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음운인식과 파닉스 수업을 받지 않아도, 한글을 해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기 때문에 현재 공교육에서는 난독을 경험하는 학습자들에 대한 이해가 낮고, 난독이 있는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 교육(1:1 교육)을 할 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담임교사에게 난독 학습자들을 위한 개별 교육을 요구하기에는 업무의 부담과 난독 클리닉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초학력 담당교사를 채용하여 이들을 지원하고자 하나, 이들 역시 난독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경우가 드물어 효과적인 지원이 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2020년부터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난독 전문 기관을 선정하고 바우처를 제공하여 난독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본 기업이 운영하는 클리닉센터도 전문기관으로 선정되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고 많은 아이들이 한글 해득을 이루었다.

그러나, 아동과 함께 기관에 방문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는 경우(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여전히 서비스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전문 교사가 학교에 방문해 주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으나, 학교에 전문 클리닉 교사를 파견하는 데는 물리적 어려움이 많아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난독 학습자들이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습자가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교구가 마련되어야 한다.

써큘러스리더를 설립한 이유도 교육 현장에 보급할 전문 학습 교구(교재)를 개발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면 교사는 전문 영역을 이해하고 교수해야 하는 부담을 일부 덜어낼 수 있다. 오히려 격려, 상담 등 정서적 부분을 지원하고, 토론과 문제해결식 교육을 이끄는 더욱 중요한 역할에 집중함으로써 아이들이 배움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설렘 한글 앱/사진제공=써큘러스리더아이설렘 한글 앱/사진제공=써큘러스리더
Q. '아이설렘 한글'앱으로 외국인이 배우면 좋을 것 같은데?
최근 한류열풍으로 한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는데, 이들을 위한 교재들이 대부분 책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한글학교나 학원 등 교육기관을 방문해서 배워야만 해서 시공간 제약과 높은 교육비로 한글을 배우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난독 학습자를 위한 한글 교수법은 제2외국어로써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효과적이다. 한글의 낱자와 소리의 규칙을 알려줌으로써, 빠르게 한글을 쓸 수 있다.

'아이설렘 한글'은 학습자의 모국어로 한글을 배우는 과정을 지원하고(앱), 학습자료가 모두 앱에 담겨있어 한글을 소리나는 대로 읽고 쓰는 과정을 쉬운 모음/초성부터 시작하여 발달단계에 따라 학습해 나갈 수 있어 한글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베트남의 한글 교육기관과 교사들이 '아이설렘 한글'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한국은 이미 다문화사회로 진입했고, 다문화가정 학생은 약 16만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3%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등학생만 11만명에 달하고 있다. 국제결혼가정이나 중도입국 등 이주 배경을 가진 학생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교육 현장에선 체계적인 한글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글은 표음문자로 파닉스 규칙을 습득해야 읽고 쓸 수 있다. 따라서 한글 파닉스 규칙을 통해 한글을 습득할 수 있는 '아이설렘 한글'로 학습을 한다면 빠르고 효과적으로 한글을 학습할 수 있다.

Q. 우리 사회에서 써큘러스리더는 어떤 위치(영향)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팬데믹으로 인해 가정에서의 온라인 학습이 이루어지고, 아이들이 학습하는 과정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찾고자 전문기관을 찾게 되고 난독(읽기곤란)을 확인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방법들을 찾고 있다.

학교에서도 면대면 교육과 달리 온라인 교육으로 인해 학습결손이 심화되는 상황을 급격하게 겪고 있다. 이에 교육청과 학교 현장에서도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기관 연계와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한글 파닉스에 대한 수요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

체감상으로도 회사가 운영하는 학습클리닉센터로 1년 전에 비해 난독 검사나 클리닉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고, 증가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 영어와 수학 등에서도 개인 발달 수준에 맞춘 교육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개별 맞춤 학습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다.

우리 회사는 교육학과 국어국문학, 특수교육의 전문성을 가지고 직접 난독 학생들을 지도하는 전문 클리닉 교사들이 교육 콘텐츠를 구성하고, 교육기술연구소(기업부설연구소)의 IT 전문가들이 이를 AI기술로 구현하고 있다. 대부분 IT기술 전문가들이 주축을 이루는 에듀테크 시장에서, 교육 전문가들과 IT전문가들이 함께 함으로써 교육과 ICT 기술이 효과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더불어 자체 학습클리닉센터를 운영하면서 서울시와 경기도교육청, 서울북부교육청 등과 협업하면서 교육현장을 지원하고 있고, 난독 학생들을 위한 면대면 클리닉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본다. 이를 통해 한글 나아가 기초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들을 위한 학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개인과 사회에 기여할 것이며, 이제 곧 출시되는 '아이설렘 한글' 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
써큘러스리더 회사 전경/사진제공=써큘러스리더써큘러스리더 회사 전경/사진제공=써큘러스리더
Q. 끝으로 2022년 이루어야 할 과제는?
난독을 극복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케어 선도기업이 되자는 단기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22년에는 난독(읽기곤란) 학습자를 위한 AI기반의 개별 맞춤 한글교육 앱, '아이설렘 한글'을 런칭할 예정이다. '아이설렘'은 우리 기업의 브랜드로 아이들이 학습하는 과정이 설레고, 자신의 성장을 기대하며 학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리고 '아이설렘 한글'은 이미 교육청 및 보육원, 지역아동센터 등 협력기관을 통해 필드 테스트를 했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더불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GS 1등급을 받아 소프트웨어 품질도 인정을 받았다. 아이설렘 한글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개별 맞춤 클리닉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시공간의 제약이 없고 적절한 비용으로 학습자에게 개개인에게 맞춤 학습을 제공할 수 있다.

'아이설렘 한글'은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동화된 진단 및 평가 시스템을 통해 학습자의 발달 수준 및 특성, 전략을 분석하여 학습자에게 필요한 커리큘럼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학교나 가정에서 난독의 어려움을 조기에 진단하고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합한 교육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아이설렘 한글'앱 출시 후에는 어휘와 형태소, 읽기유창성, 읽기이해와 작문 영역으로 학습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읽기와 쓰기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난독치유 에듀케어 서비스를 완성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기초 학습(읽기, 쓰기,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기초학습 토탈케어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도록, 수학 학습 컨텐츠를 온오프라인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더불어 난독(읽기곤란)을 경험하는 학습자들은 같은 소리글자인 영어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일반적인 영어파닉스 과정으로는 영어를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이 많다. 제2외국어로써 영어를 배우는 난독 학습자들을 위한 '아이설렘 영어'를 준비하여 출시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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