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대세 바뀌었다…올해만 시총 100계단 뛴 기업, 어디?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1.12.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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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코스닥 시장은 2차전지·메타버스·대체불가능 토큰(NFT)이 주도했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바이오 업종이 주목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NFT 대장주인 위메이드 (45,950원 ▼2,050 -4.27%)의 시가총액은 9배 이상 뛰며 시총 순위가 100계단 상승하기도 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의 시총 상위 10위는 2차전지, 게임 등 성장업종이 대다수 차지했다. 지난해 바이오 업종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총 2위는 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으로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로 테슬라 등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에 따라 수혜를 봤다.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는 엘앤에프 (150,600원 ▲2,200 +1.48%)(7조7000억원), 천보 (71,700원 ▼1,400 -1.92%)(3조5000억원)으로 각각 시총 순위 4위, 9위를 기록했다.

게임주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메타버스·NFT 기대감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 상위권에 포진됐다. P2E 게임(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인 '미르4'를 개발한 위메이드맥스를 자회사로 둔 위메이드의 시총(5조9000억원)이 지난해 말보다 약 816.5% 상승하며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6위보다 100계단 뛰었다.



위메이드가 NFT 대장주로 꼽히는 가운데 게임사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9조2000억원), 카카오게임즈 (20,750원 0.00%)(7조)가 각각 시총 순위 3위, 5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12조4000억)로 지난해와 순위는 동일했으나 시총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12조3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시총 순위 2위를 기록했던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4조5000억원)은 약 46.8% 하락해 7위를 기록했고 4위였던 알테오젠 (168,400원 ▼7,800 -4.43%)은 10위를 차지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은 메타버스·NFT가 신성장 동력으로 떠올르며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대거 몰렸다. 올해 개인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10조903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조4057억원, 3493억원 순매도했다. 또 대형주 부진 속에 중소형주가 주목받으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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