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새해 랠리 기대감에 코스피 견조한 흐름"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12.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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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20.24)보다 17.34포인트( 0.57%) 내린 3002.90에 출발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3003.70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1027.44)보다 1.02포인트( 0.10%) 오른 1028.46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8.0원)보다 0.5원 내린 1187.5원에 시작했다. 2021.12.29.[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20.24)보다 17.34포인트( 0.57%) 내린 3002.90에 출발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3003.70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1027.44)보다 1.02포인트( 0.10%) 오른 1028.46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8.0원)보다 0.5원 내린 1187.5원에 시작했다. 2021.12.29.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국내 증시는 새해 랠리 기대감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기술주 차익 실현 매물 출회, 폐장일 거래 부진 등을 고려했을 때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0.42포인트(0.25%) 오른 3만6488.63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6.71포인트(0.14%) 오른 4793.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5.51포인트(0.10%) 내린 1만5766.2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졌다. 삼성이 지분 인수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에 바이오젠 주가가 9.46% 급등한 한편 여행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이 각각 2.59%, 1.19% 내렸다.

기술주 중에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1.06%, 0.21% 하락한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05%, 0.20% 올랐다. 마이크론 주가는 3.47%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견고한 일부 소매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기술주는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여파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날은 올해 국내 증시 폐장일이다. 이에 따른 거래 부진 속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기술주가 부진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더불어 글로벌 기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안전 자산이 급증하고 있다는 지표 결과 또한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렇지만 미국 연말 소비의 견고함이 내년 상반기 한국 수출 증가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반발 매수세 유입도 기대된다"며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내년 1월 미국 이연 수요 증가 등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거래일 배당락 효과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던 국내 증시는 이날도 새해 랠리 기대감 등에 힘입어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 폐장일인 만큼 전반적인 거래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전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대형 제약사 바이오젠(+9.5%)이 삼성에서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 시 이 같은 글로벌 인수합병(M&A) 기대감이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종들 사이에서도 확산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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