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홈씨씨 인천점 1층 쇼룸. /사진=KCC 제공
29일 인테리어·가구 업계에 따르면 KCC그룹과 LX그룹이 대규모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인테리어 시장이 올해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합 서비스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지난해 41조5000억원이던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올해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KCC가 신한벽지를 인수하면서 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한벽지는 국내 인테리어 벽지시장의 3위 업체로 40여 개국에 벽지를 수출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은 836억원 정도다. KCC는 대주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와 김승대 전 신한벽지 대표 지분 등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샘 창호 '유로 700' 자료사진./사진=한샘
올해 인테리어 시장에서 가장 큰 인수합병 건은 한샘 (48,450원 ▲850 +1.79%)이다. 사모펀드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1조4000억원 규모로 인수합병에 성공했고 롯데그룹이 롯데쇼핑을 통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 내 롯데케미칼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가 보유한 인조대리석 업체 벨렌코와 협업 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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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대리석은 주방 인테리어 제품 중 고가 소재로 시장 경쟁력을 갖춘 한샘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인수합병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인테리어 시장에서 내년에도 대규모 인수합병이 진행 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사업영역을 넓힌 신규 진출도 잇따라 진행 중이다. 현대리바트 (7,410원 ▲80 +1.09%)은 창호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 '리바트 윈도우(LIVART Window)'를 선보였고, 한샘도 60억원을 들여 창호 제조 협력사 자동화설비를 도입해 생산체계를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맞춰 부족한 사업영역을 채우고 통합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