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뉴지랩파마, 폐암 치료제 임상 2상 환자 확보

머니투데이 신상윤 기자 2021.12.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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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뉴지랩파마는 29일 신약 개발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가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탈레트렉티닙'의 국내 임상 2상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먼저 임상 환자를 등록했으며 고려대병원과 부산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대형 병원 4속에서 순차적으로 환자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탈레트렉티닙은 글로벌 임상 1상을 통해 완전관해 사례와 혈뇌장벽을 통과하는 치료 효과 등이 확인된 차세대 표적항암제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임상 2상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비소세포성 폐암을 비롯해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발견되는 'ROS1'과 '티로신수용체키나제(NTRK) 유전자 융합 변이 단백질'의 활성을 차단 및 억제해 암 전이를 막아 소멸시킨다.

이번 국내 임상은 비소세포성 폐암 ROS-1 변이 환자 가운데 표준 치료제로 알려진 화이자의 잴코리(Xalkori)와 기존에 승인된 표적 항암제 복용 환자 및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한 '이노벤트바이오'는 최근 열린 중국임상종양학회에서 탈레트렉티닙의 객관적반응률(ORR)이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9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쟁 약물인 잴코리가 미국 FDA 승인 당시의 ORR 72%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앞선 결과로 전 세계 암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잴코리 내성이 생긴 환자군에서 ORR 43.8%로 확인돼 잴코리 내성 환자들에게 유일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뉴지랩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중국에서 탈레트렉티닙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데이터가 확인된 만큼 국내에서도 성공적인 임상 진행을 확신한다"며 "조건부 사용 절차를 통해 빠르게 상업화하고 지역별, 환자별 세분화로 탈레트렉티닙이 글로벌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점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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