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자치구가 등장했다. 은평구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한 곳이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 2일 하락세를 기록한 강남구 이후 약 1년1개월 만이다. 지난 11월 말 강북구가 1년 6개월 여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에 접어든 이후 강북권 주택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강북권에서 가장 먼저 하락세가 나타난 이유가 뭘까. 이전 거래 가격 대비 아파트 매맷값이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강북구와 노원구의 11월 아파트 실거래 내역을 분석해봤다.
안녕하세요. 부릿지 조한송 기잡니다.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다"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하락했다" 경제 부총리의 발언이 있었죠.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권,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장기간 상승을 멈추고 보합권에 들어선 지역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말 집값 꺾인 걸까요. 부릿지가 11월 실거래 내역을 직접 분석해봤습니다. 강북권을 중심으로 정말 하락한 단지가 많은지, 어떤 이유로 가격이 하락한 것인지 통계상 나타나지 않은 속사정들을 살펴봤습니다. 최근 시장 상황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겁니다. 오늘 영상 주목해주세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북구에서 지난달 19건(12월 24일 기준)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체결됐습니다. 매매계약 체결 이후 한달 이내에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니 아직 실거래 내역이 다 집계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11월 108건에 비해서는 거래 건수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층과 향, 그리고 수리 상태 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거래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체결된 거래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하락 거래도 눈에 띄었습니다.
강북권 3인방으로 꼽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중 노원구의 실거래 내역도 분석해봤습니다. 노원구는 지난 11월 84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체결됐는데요. 노원구 역시 일부가 이전 거래 가격 대비 하락한 가격에 손바뀜했습니다.
월계동 소재 한진한화그랑빌 84.97㎡가 지난 11월 13일 9억4700만원(19층)에 거래됐습니다. 해당 평형은 지난 6~7월만 해도 1층을 제외하곤 10억원 초반대에 거래됐었습니다. 9월과 10월 9억9000만원 선에서 거래되다 11월 거래금액이 9억4700만원까지 내려온 겁니다.중계동 소재 건영3차도 84.9㎡가 지난달 3일 12억6000만원(8층)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7월과 9월에만 해도 13억원선에서 거래된 매물입니다. 월계동 소재 풍림아이원 84.303㎡ 역시 11월 18일(21층) 9억67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직전 거래 가격(10억4500만원, 4층) 대비 1억원 가까이 떨어진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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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가는 여전히 실거래가 대비 1억~2억원 가량 높은 상황이라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급한 것 없는 집주인들이 팔리면 좋겠지만 안 팔려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그 중 급한분들이 급매로 처분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 이전처럼 신고가 체결 후 계속해서 매매호가가 오르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혼재돼 있는데요. 중개사들은 시장 상황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요.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한송 기자
촬영 김진석 PD
편집 김진석, 이상봉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