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설립된 노터스는 최신 진단장비를 구축, 선진국 수준의 비임상 유효성 시험평가, 독성 시험평가를 진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CRO 기업이다. 비임상시험이란 새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전에 동물에 테스트해 부작용이나 독성, 효과 등을 알아보는 시험이다.
노터스는 비임상시험 외 동물 바이오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동물병원 그룹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동물의약품, 기능성 사료의 연구개발ㆍ유통 및 동물수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케어 용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도형 대표는 "1,2,3세대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큰 시장에서 글로벌 임상과 함께 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에이치엘비와 동행하게 돼 기쁘다"며 "에이치엘비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CRO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번 HLB그룹 M&A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진양곤 회장은 이번 딜에도 직접 나섰다. 진 회장은 지난 수년간 'HBS' 구축과 이를 통한 시너지를 강조해왔다. 노터스의 인수로 마침내 'HBS 밸류 체인'이 완성된 만큼 앞으로 각 기업들의 유기적 협력과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실제 M&A로 HLB그룹에 편입된 기업들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인수된 HLB제약은 인수 당시 월 매출이 20억원 정도였으나 올해 초 50억원을 넘었고, 연말에는 월 80억원 규모에 이르며 매출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도 HLB컨소시엄의 인수로 1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며 미국에서 진행중인 안구치료제,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임상3상을 완료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에 대해 내년 2월 28일 미국 FDA와 Pre-BLA 미팅이 예정돼 있다.
에이치엘비에 흡수합병된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 에프에이도 2022년 1분기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2020년 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보였던 에프에이는 올해 1200억원 상당의 매출이 예상된다.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 여파가 계속됨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신약개발의 관문과 같은 비임상시험 분야 국내 1위 CRO인 노터스의 인수로 HLB그룹의 신약 개발 모멘텀이 더욱 강화됐다"며 "남은 인수절차를 잘 마무리해 양사의 성장과 함께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