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재용 1시간30분 만남 주목...사면얘기 전혀 없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12.27 17:24
글자크기

[the3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2021.12.27.[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2021.12.27.


청와대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들이 청와대에서 만나 청년 일자리를 비롯해 백신과 반도체, 6G 기술 등 우리 산업과 관련된 얘기만 나눴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은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얘기 등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청이나 관련 얘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2시에 시작해 1시30분에 끝났다.



그러면서 "지난 6월2일엔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의회장으로서 (사면 등) 그런 건의를 하셨었는데 오늘은 사면이라는 단어도 나오지 않았을 뿐더러 그것을 우회해서 표현하는 것도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비정치적인 주제에 한정해서 대화가 이뤄졌고 인력 양성, 청년일자리, 6G, 수소환원제철과 같이 산업계의 동향에 대해서 매우 진지하고 심도있는 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알기론 (오늘 행사전에) 비정치적인 분야로 제한하자라는 어떤 선을 처음에 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12.27.[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12.27.
이 관계자는 특히 '이 부회장이 가석방 됐지만 취업제한에 걸린 탓에 법 위반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청와대 입장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오늘 간담회가 통상적인 재계 인사 초청 자리라기보다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 가중된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 뜻을 함께해 주신 기업인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표하는 자리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이 부회장을 초청한 데 대해 강한 톤으로 비난했다'고 하자 "오늘 청년희망온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17만9000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준 분들을 초청한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6대 기업이 되기는 했는데 출발점이 청년희망온 프로젝트였다"며 "그 출발점의 본질에 충실하게 초청자들이 결정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밖에 '문 대통령이 차량용 반도체를 위해 삼성과 현대차에 더 긴밀히 협력하라고 당부했는데, 여기에 대한 총수들 반응이 있었냐'는 물음에 "특별하게 반응이 있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이 6G에 대비한다 발언은 어떤 맥락에서 나온건가'란 물음에 "6G와 관련해서는 KT가 설명할 때 가장 많았고, 사실 유영민 비서실장도 그쪽 전문가다. 그래서 말씀을 보태셨다"며 "이 부회장은 그게 발언에 처음으로 등장했던 것은 아니고 대비해 오고 있다는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