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내 기업 가운데 주요 발표에 나서는 곳은 총 6개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8,000원 ▲1,000 +0.13%)와 SK팜테코(메인트랙), 한미약품 (292,500원 ▼3,500 -1.18%)과 LG화학 (700,000원 ▼6,000 -0.85%)(이머징마켓 세션), HK이노엔 (33,750원 ▲600 +1.81%)과 씨젠 (24,200원 0.00%)(APAC지역 세션) 등이다. GC녹십자 (127,300원 ▲400 +0.32%)와 대웅제약 (111,700원 ▲800 +0.72%), JW중외제약 (23,350원 ▼150 -0.64%), 메드팩토 (22,200원 ▲100 +0.45%), 바이오니아 (49,250원 ▼3,550 -6.72%), 유틸렉스 (4,945원 ▼105 -2.08%), 파멥신 (2,755원 ▲115 +4.36%), 나이벡 (15,670원 ▼130 -0.82%) 등 10여개 업체도 온라인 미팅을 통해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M&A와 기술이전 등 굵직한 성과를 빈번히 도출하는 투자 행사로 꼽히는 만큼, 대면과 비대면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각 사 기술력은 온라인 발표 등을 통해 선보일 수 있지만, 실질적 파트너링을 위해선 실무자간 대면 미팅 중요도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면행사로 개최된 '세계의약품전시회'(CPhi 2021)에 참석한 관계자들도 "항상 대면 행사일 땐 몰랐는데 지난해 온라인 행사 이후 다시 현장 행사를 경험해 보니 분위기 차이가 확실히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최대 글로벌 투자행사 성과를 통해 연초 분위기 반전을 꾀했던 업계 입장에선 또 한번의 온라인 행사가 다소 김 빠진다는 반응이다. 특히 각사 포트폴리오 발표를 비롯해 6년 연속 메인발표에 나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첫 참가에 메인트랙에 합류한 SK팜테코 등의 굵직한 투자 계획 발표 등이 예상돼 상대적으로 낮아진 주목도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매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시즌에 맞춰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과 투심이 커졌지만, 온라인으로 전환된 올해는 지수가 오히려 하락했던 점이 온·오프라인 행사의 온도차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참여사들 마다 각자의 기술력에 자신이 있고 여전히 좋은 투자유치 또는 기술이전 기회이긴 하지만 행사 무게감이 다소 빠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