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중에 성폭행범 잡은 반려견들…도망가던 10대 용의자 '혼쭐'

머니투데이 김동한 기자 2021.12.2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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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코스텔로(29)의 반려견 파블로(왼)와 메나스(오) /사진제공=‘@pablo_americanxlbully’ 인스타그램 캡처시드 코스텔로(29)의 반려견 파블로(왼)와 메나스(오) /사진제공=‘@pablo_americanxlbully’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에서 주인과 공원을 산책하던 아메리칸 불독 두 마리가 성폭행범을 붙잡아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1일 영국 런던 윈스 커먼 공원에서 시드 코스텔로(29)의 반려견인 아메리칸 불독 두 마리가 여성을 성폭행한 용의자를 추격 끝에 붙잡았다.

이날 코스텔로는 윈스 커먼 공원에서 자신의 반려견인 파블로, 메나스와 산책을 하고 있었다. 파블로와 메나스는 자꾸 코스텔로를 산책로가 아닌 덤불 쪽으로 이끌었다.



이때 덤불에서 여성 A씨(35)가 뛰쳐나왔다. 이 여성은 성폭행을 당했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코스텔로는 현장으로 갔고, 줄을 느슨하게 해 파블로와 메나스가 용의자들을 쫓게 만들었다.

짧은 추격 끝에 용의자 B군(13)은 차로 뛰어들다가 미끄러져 붙잡히게 됐다. 다른 용의자 한 명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B군은 코스텔로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로 대기했다.



붙잡힌 용의자 B군은 "개가 손가락을 물어뜯었다"며 호소했다. 하지만 코스텔로는 "단지 긁힌 것"이라며 "실제로 개가 물었다면, 그는 손목 재건 수술을 받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현재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체포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상처를 치료받고 구금된 상태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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