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신규상장 115개사…공모금액 3.6조 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12.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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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수가 2002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공모금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기업수는 115개사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신규 상장기업수는 91개사다.

기술특례를 통한 신규 상장사는 31개사로 2005년 기술특례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연간 30개사를 돌파했다. 기술특례 상장 회사들의 업종도 다변화됐다. 바이오에서 AI·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비(非)바이오 업종으로 다변화가 이루어졌다고 거래소는 평가했다.



기술특례기업 상장을 위한 사전단계인 전문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은 81개사로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많은 기업이 기술평가를 신청했다.

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상장 기업은 13개사로 코넥스 시장 설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한 기업들은 기술특례상장(5개사), 일반상장(5개사), 스팩합병상장(3개사) 등 다양한 상장트랙을 통해 상장했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은 약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2조6000억원)보다 38.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모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HK이노엔 (39,050원 ▲850 +2.23%)으로 5969억원을 코스닥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밖에 1000억원 이상 공모를 한 기업은 {네오이뮨텍}(1125억원), 케이티비네트워크 (2,555원 ▼30 -1.16%)(1160억원)이 있었다.

공모주 투자수익률도 역대 최고치였다. 공모가와 지난 24일 주가를 비교해 봤을 때 코스닥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거둔 종목의 비중은 58.1%이며, 코스닥지수 대비 평균 초과수익률은 38.5%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사태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수가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기업공개(IPO)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높은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유한 혁신기업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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