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웰바이오텍, 자회사 매각금 '200억' 신규사업 투입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1.12.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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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바이오텍이 자회사 금영이엔지를 매각하고, 신규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



웰바이오텍은 27일 종속회사 금영이엔지 매각을 결정하고, 약 2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생의약품, EV(전기차) 관련 사업 등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금영이엔지는 클린룸 및 드라이룸 공조설비 전문기업이다.

웰바이오텍은 최근 기업설명회를 통해 PDRN(Poly Deoxy Ribo Nucleotide) 성분을 활용한 재생의약품 및 코스메틱 사업과 전기자동차(EV) 충전기 사업을 축으로 하는 신사업 전략을 공표한 바 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웰바이오텍은 금영이엔지를 매각해 약 35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중 200억원을 신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년 간 적자가 누적된 비주력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동시에 신규사업에 속도를 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웰바이오텍 관계자는 "내년 본격적으로 추진할 PDRN 활용 재생의약품 및 코스메틱 사업과 전기자동차 충전기 사업에 자회사 매각자금을 활용할 것"이라며 “PDRN 제품의 개발, 생산, 전기자동차 충전기 공장 설립 및 생산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품성이 뛰어나지만 원료를 확보하기 힘든 PDRN 직접 생산에 나서는 동시에 EV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사업의 수익성을 단기간에 제고하고자 한다"면서 "내년부터 관련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웰바이오텍은 최근 PDRN 기반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군산대 해양과학대학, 세원생명공학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웰바이오텍 PDRN 중앙연구소'를 개소했다. PDRN은 연어 정액에서 추출한 원료물질로 1마리당 10~15ml 가량 채취된다. 1kg에서 재생물질 약 5000바이엘(앰플)을 만들 수 있다.

더불어 웰바이오텍은 중국 전기자동차 충전기 전문기업과 공동 R&D(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생산 파트너사인 신오전자의 외주생산을 통해 EV 충전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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