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태양광'에 한 발 더···한화큐셀, 학계·중기 손잡고 개발 '속도'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12.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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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판교 R&D센터 차세대 셀 기술 연구 모습/사진=한화큐셀한화큐셀 판교 R&D센터 차세대 셀 기술 연구 모습/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 (28,800원 ▼100 -0.35%) 큐셀 부문(이하 한화큐셀)이 차세대 셀 기반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선정된 차세대 셀 관련 국책 과제와 연계된 성과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 컨소시엄이 지난 23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고내구성을 갖춘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태양광 셀 기반 모듈 공정 기술개발' 과제 수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을 포함해 (주)한화 기계부문, 산코코리아, 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건국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가 참여했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시행하는 '2021년도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사업 3차 신규지원 연구개발 과제' 일환이다. 올해 말부터 향후 3년간 이 국책과제에서 차세대 셀 기반의 대면적 모듈 공정 및 설비 기술, 소재 상업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한화큐셀 측은 또 이번 과제를 통해 중소기업 및 학계와 태양광 소재 부품 장비의 상생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한다.



태양광 모듈이란 전기를 생산하는 자재로 태양광 셀을 모아 만든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차세대 태양광 셀로 여겨지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을 개발하는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 현재 중소기업 및 학계와 공동 연구중이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이란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를 쌓아 만드는데 이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은 44%로 기존 실리콘계 태양광 셀의 한계효율(29%)을 크게 웃돈다. 따라서 '꿈의 태양광'이라고도 불린다.


한화큐셀 컨소시엄 관계자는 "차세대 태양광 셀과 모듈의 선도적 상업화는 태양광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을 포함한 한국 태양광 생태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가 넘는 엄격한 품질 기준과 기술력으로 세계 주요 태양과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과 상업용 시장에서 각각 3년, 2년 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화큐셀은 유럽에서도 8년, 호주에서도 6년 연속으로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EuPD리서치가 선정한 '태양광 톱 브랜드'를 수상했다. 또 독일 유력 경제지인 포커스 머니가 주관한 '최고 평판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전기산업 분야 1위 기업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평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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