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오영수 '양궁' 안산, 제야의 종 울린다…이번에도 온라인 행사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1.12.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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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시청사. /사진=뉴스1서울 중구 서울시청사. /사진=뉴스1


서울시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타종식에는 양궁 국가대표 안산, 배우 오영수, 래퍼 이영지 등 시민대표 10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 등 총 14명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시민대표는 자유·평화, 시민안전, 사회복지, 과학, 다문화, 대중문화, 국위선양 등 다양한 분야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보신각 현장 타종식이 없는 만큼 버스·지하철 연장운행은 없다.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은 막차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오는 31일 보신각 주변 도로도 교통 통제 없이 정상 운행한다.



올해 타종행사는 메타버스와 360도VR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상단 배너를 통해 메타버스에 들어가면 가상의 보신각과 서울광장을 구경하고 제야의 종 타종 체험도 할 수 있다. 아바타를 통해 새해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서울시가 SK텔레콤과의 협업으로 만든 360도VR을 통해 종각4거리 보신각 전경과 타종 소리를 체험할 수도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타종행사로 진행되지만, 꿈과 희망을 담아서 모든 시민여러분께 제야의 종소리가 전해지길 기원한다"며 "지난 한해 어렵고 힘든 시간을 슬기롭게 극복해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22년 임인년 새해에는 하루 빨리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953년부터 시작한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들도 공개했다. 타종행사에 시민이 처음으로 참여한 해는 1986년이었다. 타종인사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3년으로 서울인구가 1100만을 넘어선 것을 기념해 서울시민 대표 110명이 타종식에 참여했다.
최고령 타종인사는 1999년 당시 102세 나이로 참가한 전방이씨, 최연소 타종인사는 1994년 당시 11세로 전국 초등학교 글짓기 금상 수상한 김선희씨다. 타종인사로 참석해 가장 많이 타종한 사람은 총 10회 참여한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고, 제야의 종 타종인사 중 사람이 아닌 타종 인사는 2018년 수호랑과 반다비, 2019년 펭수다.


새해 첫날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33번 치는 것은 조선시대에 이른 새벽 사대문 개방과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타종, 즉 파루를 33번 친 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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