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24일 오전 9시45분 현재 BYC는 전일 대비 8.29% 내린 4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BYC 주가(54만3000원)는 2016년 3월 이후 6년9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전일 트러스톤은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자산총액이 6791억원이고 최근 3년간 매년 약 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나 시가총액은 2600억원에 불과하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산주가 저평가돼 있기는 하지만 BYC는 1983년 이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보유 부동산 가치가 현 시세로 1조원이 넘어갈 정도로 자산가치가 큼에도 고질적 특수관계인 간의 내부 거래와 자산의 비효율적 운용이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재무제표 등 공개자료를 검토한 결과 특수관계인 간 내부거래 등 사익 편취행위 존재 의혹, 대주주 일가 중심의 폐쇄적 사업 운용, 다수의 무수익 부동산 보유 및 보유 부동산 가치의 저평가, 하도급법 위반행위로 인한 회사 이미지 추락이 기업가치 저평가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며 "이같은 문제가 개선될 경우 현재 장기적으로 저평가된 기업가치가 신속히 회복돼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트러스톤은 2013년 만도가 부실 계열사 지원에 대규모 자금을 투여하려던 것을 저지한 사례가 있다. 당시 트러스톤은 법원에 만도 측 유상증자 대금 납입중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적극 행보를 취한 바 있는데 이는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주주행동으로는 첫 사례로 꼽힌다. 이후 트러스톤은 만도 측의 지배구조 개선 등 성과를 이끌어냈고 주가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