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한 리츠 죄다 공모가 상회…"리츠 성장 계속"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12.24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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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공모가 대비 수익률 24.8%…'고배당' 상장리츠 주목

올해 상장한 리츠 죄다 공모가 상회…"리츠 성장 계속"


올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리츠 5개의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SK리츠 (3,900원 ▼5 -0.13%)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24.8%에 달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률이 높은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성장성 역시 밝아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상장한 SK리츠 (3,900원 ▼5 -0.13%)의 이날 종가는 6240원으로 공모가 5000원 대비 24.8% 올랐다.

SK리츠뿐 아니라 올해 상장한 리츠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뛰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 (2,970원 ▼20 -0.67%)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2%, 디앤디플랫폼리츠 (3,310원 ▼10 -0.30%)는 8.4%, NH올원리츠 (3,370원 ▲35 +1.05%)는 5%, 신한서부티엔디리츠 (3,770원 0.00%)는 0.6%를 기록했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한 뒤 수익을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장리츠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5개에 불과했던 상장리츠는 3년 만에 18개로 늘어났고, 시가총액도 6000억원에서 7조143억원으로 증가했다. 연초 이후 상장리츠(올해 상장한 리츠들 제외)의 평균 수익률은 19.5%에 달한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리츠는 시장 변동성 확대 속 안전자산으로 선호가 높다"며 "상장리츠는 자산 편입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리인상이라는 우려 요인이 있지만 상장리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상장리츠 대부분이 고정금리로 부채를 조달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 영향 범위는 부채 만기가 도래하거나 신규자산 편입을 계획 중인 리츠, 상장 예정 리츠 정도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상장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배당이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해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자에게 배당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상장리츠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7.13%에 달한다.

SK리츠가 올해 상장한 리츠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 역시 배당 덕분이다. SK리츠는 상장리츠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시행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리츠의 회기와 배당 지급 주기는 3개월 단위"라며 "국내 상장 공모 리츠의 회기가 보통 6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배당 지급 주기가 짧은 편인데, 이는 배당 재투자를 중요시하는 시장 참여자들에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상장리츠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만 리츠 5개가 상장하면서 리츠는 주요 자산 중 하나로 부상했다"며 "내년에도 약 5개의 리츠 상장이 예상되고, 신규 상장뿐 아니라 기존 리츠의 유상증자와 자산편입으로 대형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상장된 기간이 긴 대형 리츠의 경우 자산 가격 상승을 경험했기 때문에 주가 수익률도 높다"며 "부채가 과하게 높지 않다면 유리한 성장 조건을 가진 대형리츠를 선호하고 추천 종목은 코람코에너지리츠 (4,870원 ▲10 +0.21%)ESR켄달스퀘어리츠 (3,875원 ▼15 -0.39%)"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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