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뉴스1) 이재명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최영준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전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정부의 내년 통일·외교·국방 합동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올해 남북미는 대결보다 대화 메시지가 많았다"며 대화 가능성, 북한의 핵 모라토리엄 유지를 언급하고 "지금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은 기본합의서를 통해 서로를 평화, 공존의 대상으로 인정하고 교류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며 "종전선언은 신뢰에 기반을 둔 평화 정착이라는 기본합의서와 맥이 닿아 있다"고 했다.
최 차관은 지난 4년 반에 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진행해 왔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회동 등 역사적 만남이 이뤄졌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과 남북 합의 이행, 중국 등 이웃 국제사회와 협력 외교를 바탕으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평화를 뒷받침 해 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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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 출범 직후까지 북한의 핵·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상황이 엄중했었지만 평화 국면으로 이루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며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관련 활동 등을 거론했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반도 종전 선언과 2030 미래 구상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25.
최 차관은 "정부는 내년에도 조속한 남북 대화 복원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질적 재가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북, 통일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외교적 노력도 함께 하겠다"고 했다.
통일부에 대해서는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다방면에서 남북 협력 사업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협력 사업을 신규 발굴해 남북 공동 이익을 도모하고 국제사회의 호응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에 대해서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미 동맹을 포괄적 동맹으로 지속 발전시키고 중국과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반도와 유라시아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한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강화"를 언급했으며 "달라진 국제 위상에 걸맞게 다각적 국제 협력을 주도하고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으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대해서는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 하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DMZ 백마고지 유해발굴, DMZ 평화의 길 방문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전시작전권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장병 근무 여건, 군 의료 체계 개선, 비군사적 위협 억제 및 대응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