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중국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0.27%다. 이는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인 11.45%에 크게 못미친 수치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기초자산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수익률 편차가 컸다. 대체로 중국 본토인 상해거래소나 심천거래소를 기반으로 한 펀드는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냈지만 홍콩 항셍지수를 추종한 펀드 수익률은 저조했다.
저조한 수익률을 낸 펀드 중에선 레버리지를 활용한 경우가 많았다.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투자신탁'이 연초 이후 -43.31%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이어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1,510원 ▼11 -0.72%)'도 -40.53%으로 40%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증권자투자신탁(-31.46%) △파인만차이나Bull1.5배증권자투자신탁(-30.51%)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30.43%) 등도 손실률이 3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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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 기술주나 바이오 관련 종목을 담은 펀드도 부진했다. 대표적으로 △KINDEX 차이나항셍테크 (5,005원 ▲20 +0.40%)(-23.23%) △KBSTAR 차이나항셍테크 (5,030원 ▼20 -0.40%)(-23.06%) △TIGER 차이나항셍테크 (5,140원 ▼15 -0.29%)(-23.05%) △KODEX 차이나항셍테크 (5,175원 ▲35 +0.68%)(-22.92%) 등이다.
반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6,670원 ▼85 -1.26%)' ETF는 연초이후 70.98%의 수익률을 내며 중국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론 76.37% 상승했다. 이 ETF는 중국 A주, 항셍지수,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지난 10월 포트폴리오 기준 광저우틴시머티리얼즈(9.52%), 간펑리튬(9.46%), 혼왕달전자(8.46%), 이브에너지(8.36%), 선도지능장비(7.84%)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34.15%) △KODEX 차이나심천ChiNext(합성) (6,655원 ▼25 -0.37%)(+33.95%)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 (6,495원 ▼100 -1.52%)(+33.76%) 등도 올해 초 이후 30% 넘는 수익률을 냈다.
이들 펀드는 중국 중소형 기술주에 투자한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업종에는 지원책을 내걸면서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탄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