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중국펀드 수익률이 저조했던 이유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디폴트 상태를 비롯해 중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된 탓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플랫폼, 부동산, 게임,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규제 조치를 했다. 이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시장이 항셍지수다.
절반 이상의 중국펀드가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연초 대비 -40%까지 떨어진 펀드도 적잖았다. 중국펀드 전체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일부 수익률 높은 펀드의 영향이다.
이어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증권자투자신탁(-31.46%) △파인만차이나Bull1.5배증권자투자신탁(-30.51%)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30.43%) 등도 손실률이 30% 이상이었다.
항셍 기술주나 바이오 관련 종목을 담은 펀드도 부진했다. 대표적으로 △KINDEX 차이나항셍테크 (5,375원 ▲10 +0.19%)(-23.23%) △KBSTAR 차이나항셍테크 (5,425원 ▲5 +0.09%)(-23.06%) △TIGER 차이나항셍테크 (5,505원 ▼10 -0.18%)(-23.05%) △KODEX 차이나항셍테크 (5,530원 0.00%)(-22.92%) 등이다.
반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10,295원 ▼220 -2.09%)' ETF는 연초이후 70.98%의 수익률을 내며 중국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론 76.37% 상승했다. 이 ETF는 중국 A주, 항셍지수,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지난 10월 포트폴리오 기준 광저우틴시머티리얼즈(9.52%), 간펑리튬(9.46%), 혼왕달전자(8.46%), 이브에너지(8.36%), 선도지능장비(7.84%)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34.15%) △KODEX 차이나심천ChiNext(합성) (9,515원 ▼220 -2.26%)(+33.95%)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 (9,380원 ▼20 -0.21%)(+33.76%) 등도 올해 초 이후 30% 넘는 수익률을 냈다.
이들 펀드는 중국 중소형 기술주에 투자한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업종에는 지원책을 내걸면서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탄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