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의 국문CI(위)와 영문CI
신규 사명은 지난 10월 한진중공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에서 가장 많이 제안을 받아 낙점됐다. HJ는 기존 사명인 한진중공업의 정통성과 연상 효과를 잃지 않으면서 새 출발을 상징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8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재도약을 시작하면서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담은 'The Highest Journey(위대한 여정)'의 약자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HJ중공업은 새 경영진 출범과 함께 조기 경영정상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공공사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건설부문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수도권 정비사업을 연속으로 수주했다. 조선부문은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을 비롯해 컨테이너선을 연속으로 수주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양대 사업군에 걸쳐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홍문기 HJ중공업 대표는 "새로운 사명은 회사가 종합중공업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인수합병 이후 지속 성장 가능한 ESG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 출발에 걸맞은 각오로 무장하여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