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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900달러 아래로...'오미크론·유동성' 우려[뉴욕마감](종합)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12.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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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2021. 9. 1 /사진=임동욱 특파원 /사진=임동욱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2021. 9. 1 /사진=임동욱 특파원 /사진=임동욱




뉴욕증시가 오미크론 변이 우려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33.28포인트(1.23%) 내린 3만4932.1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62포인트(1.14%) 내린 4568.0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이후 일일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88.74포인트(1.24%) 내린 1만4980.94로 장을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407%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425%로 상승했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 속 일제 하락
(베데스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고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이 2일(현지시간) 매릴랜드주 베데스다의 국립보건원(NIH)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오미크론 변이 대책 연설을 듣고 있다.  (C) AFP=뉴스1  (베데스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고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이 2일(현지시간) 매릴랜드주 베데스다의 국립보건원(NIH)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오미크론 변이 대책 연설을 듣고 있다. (C) AFP=뉴스1
이날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미국 50개주 중 43개주와 90여개국에서 발견됐으며, 1.5일~3일 사이 발병 건수가 2배로 증가하는 등 높은 전염성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여파로 경제재개 수혜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샌즈가 3.64% 하락한 가운데, 캐터필러와 보잉은 각각 2.94%, 2.16% 하락했다. 디즈니는 1.54% 하락 마감했다.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에너지주도 동반 하락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륨과 데본 에너지가 각각 3.79%, 2.40% 하락한 가운데,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마라톤 오일은 각각 3.24%, 1.92%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가 각각 2.67%, 2.30% 하락했고,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1.80%, 1.65% 하락했다.

반면 이날 크루즈주와 일부 항공주는 상승했다.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3.39%, 2.01% 올랐고, 아메리칸 항공은 2.06%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도 약세...테슬라 주당 900달러 하회
(그루엔하이드 로이터=뉴스1) 노선웅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인근 그루엔하이드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현장을 방문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그루엔하이드 로이터=뉴스1) 노선웅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인근 그루엔하이드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현장을 방문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기술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3.50% 하락하며 주당 9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0.82%, 0.30% 하락했다. 아마존은 1.73% 하락했고 메타 플랫폼은 2.50% 내렸다. 펠로톤은 8.84%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1.19% 상승했다.

루이홀드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경제전반의 재폐쇄로 이어질 지 여부,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재정 부양책 여부, S&P500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 지지 여부 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시장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는 "현재 두 개의 큰 움직임이 있다"며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유동성이 줄어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라고 진단했다.

모더나 "부스터샷 맞으면 오미크론 항체 크게 높아져"...주가는 하락 마감
모더나모더나
모더나의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 수치를 크게 높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모더나 주가는 6.25% 하락 마감했다.

모더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사의 부스터샷(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항체 수치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부스터샷 용량으로 1회차 접종량의 절반인 50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할 경우 항체 수치가 37배 증가했다. 100마이크로그램을 투여했을 경우 부스터샷 접종 전보다 이 수치는 83배나 증가했다.

스테판 밴셀 모더니 최고경영자(CEO)는 "전염성이 높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더나는 앞으로 오미크론 특화 부스터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실험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부스터샷 부작용에 대해 기존 1, 2차 접종 시와 유사한 빈도와 수준으로 발생했으며, 100마이크로그램 접종 시 50마이크로그램 부스터샷보다 부작용이 좀 더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샘 파젤리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실제 증가수치는 다른 백신과 비교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감염에 대한 보호수준은 높아지겠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이게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은 자신의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항해 항체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치는 내놓지 않았다.

미국 뉴저지주의 주유소 /사진=임동욱미국 뉴저지주의 주유소 /사진=임동욱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2.20달러(3.10%) 하락한 68.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29분 기준 배럴당 1.37달러(1.86%) 내린 72.15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40달러(0.74%) 내린 179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6% 내린 96.5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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