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 팬더스트리 선진입자로 확장성 기대-상상인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12.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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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은 20일 디어유 (30,300원 ▼200 -0.66%)에 대해 '팬더스트리' 선진입자로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17일 종가는 7만5000원이다.



팬더스트리는 '팬(Fan)'과 '인더스트리(Industry)'의 합성어로 아티스트와 그들을 추종하는 팬들간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산업이다. 디어유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버블'을 통해 팬과 아티스트의 일대일 소통 플랫폼을 제공한다. 팬과 아티스트가 비실시간·일방향성 소통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는 달리 실시간·개인적인 공간에서 대화가 이루어지는 듯한 UX(사용자경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몰입감이 가장 중요한 팬더스트리에서 익숙하고 편안한 UI(유저인터페이스)와 일대일 방식의 UX, 차별화된 콘텐츠 생산의 유인을 제공하는 플랫폼은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며 "선제적으로 확보한 IP(지식재산권)과 주요주주로 확보한 기획사와의 관계는 팬더스트리 플랫폼 선진입자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블의 가장 큰 강점은 무한한 확장성이 꼽힌다. 이 연구원은 "팬더스트리는 케이팝에만 제한되지 않으며 배우, 스포츠 스타 등 다양한 분야의 IP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팬더스트리가 전통매체 방송인, 유명인을 넘어 인터넷 방송인, SNS 인플루언서 등 광의의 인플루언서들로의 확장이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플랫폼 수수료 하락 가능성은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반기 기준 디어유의 매출액은 18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13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 8월 구독자 수 120만명을 달성, 올해는 200%에 가까운 외형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양한 분야의 IP 영입, 팬 커머스로의 BM(비즈니스모델) 확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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