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화박물관 소장 작호도8폭, 지본채색, 각 101x40cm.](https://thumb.mt.co.kr/06/2021/12/2021122011072727808_1.jpg/dims/optimize/)
이번 전시회는 영월군 주최, 조선민화박물관 주관,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관장 기획으로, 영월관광센터 1,2 전시실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3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첫 전시에서는 호랑이를 주제로 한국민화뮤지엄과 조선민화박물관 소장의 호랑이 민화 유물 58폭(액자 16점, 5틀)과 이 전시를 위해 선정된 현대민화 작가 15인의 호랑이 현대민화 28점, 그리고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국내 최초로 시작한 민화 전문 공모전인 '전국민화공모전' 역대 수상작 중 호랑이 관련 작품 23폭(액자 3점, 병풍 2틀)을 선보인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호랑이를 두려움의 대상 뿐 아니라 인간을 지켜주는 영험함을 가진 친숙한 존재로 믿었다. 그러한 시각은 민화 속에 잘 투영돼 있다.
까치와 호랑이, 소나무를 그려 새해를 송축하는 '작호도' 속 해학적 표정의 호랑이는 잡귀와 액운을 막아주는 존재였다. 여러 마리의 호랑이나 표범을 그린 '군호도'나 호랑이 가죽을 그린 '호피도', 호랑이를 사냥하는 장면을 담은 '호렵도'는 주로 호랑이의 위엄을 통해 무관들의 거처를 장식하는 용도로 사랑받았다. 호랑이는 '산신도'에도 등장하는데 주로 산신을 보좌하는 영험한 동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