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16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식당에 18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조정방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에 따르면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인까지로 전국에 걸쳐 동일하게 축소 적용하고, 식당·카페의 경우, 접종완료자로만 4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2021.12.16/뉴스1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여행, 항공 등 주요 리오프닝주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가능성을 내비친 지난 10일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 (59,900원 ▲1,700 +2.92%)(-8.65%), 참좋은여행 (6,970원 ▲50 +0.72%)(-5.01%), 노랑풍선 (7,150원 ▲20 +0.28%)(-4.48%) 등 여행주와 하이트진로 (21,100원 ▲100 +0.48%)(-1.63%), 보해양조 (484원 0.00%)(-2.24%) 등 주류주 상황도 비슷하다.
엄중한 방역 상황에 정부는 오는 18일 0시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인까지로 제한하고 시설에 따라 영업시간을 오후 9~10시까지 제한한다. 조치는 다음 달 2일까지 16일간 유지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35명(국내 발생 7400명, 해외유입 35명)을 기록했다. 국내 유행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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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리오프닝주 주가는 부진한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주는 다시 한 번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정보보안 업체 소프트캠프 (1,334원 ▲33 +2.54%)는 지난 10일 대비 16일 종가가 7.69% 상승했고 원격근무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파수 (6,380원 ▼100 -1.54%)(16.80%), 이씨에스 (3,315원 ▼25 -0.75%)(11.38%), 알서포트 (3,570원 ▼20 -0.56%)(5.11%)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포장 관련 종목도 강세다. 거리두기가 강회될 경우 배달과 택배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대영포장 (1,276원 ▼20 -1.54%)은 4.44%, 율촌화학 (33,850원 ▼50 -0.15%)은 1.01% 올랐다.
리오프닝주는 향후 코로나19 확산세, 각국의 봉쇄 조치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위드 코로나 시행은 거스를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남은 시장의 변수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기존 백신 및 치료제 등으로 잘 관리되고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시장이 안정을 찾고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위드코로나 시행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부스터샷 접종 및 겨울철 이후 위중증환자 및 사망률 감소 시 큰 흐름에서 리오프닝은 재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