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간판 바꿔 단 가족회사 LX하우시스와 '친환경 협력'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1.12.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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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왼쪽)과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왼쪽)과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


LG화학이 LX하우시스와 손잡고 친환경 폴리염화비닐(PVC) 사업을 확대한다.

LG화학은 LX하우시스와 LG서울역빌딩에서 'PVC 재활용 기술 공동개발 및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PVC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와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PVC는 우수한 단열성능과 내구성으로 나무나 철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범용플라스틱 제품이다. 창호·바닥재·건축자재 등의 원료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폐건축재자로부터 고순도 PVC를 추출하는 재활용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PCR(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 기술)-PVC 제품 상용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LG화학은 현재 바닥재 등 연질 건축자재로부터, LX하우시스는 창호 등 경질 건축자재로부터 각종 첨가제·불순물 등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순도 PVC만 추출하는 독자기술을 각자 보유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이달 초 폐건축자재에서 PVC를 추출해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관련 제조방법으로 총 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세계적으로 폐건축자재 재활용을 위한 기술개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은 첨가제 제거 등 업계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할뿐 아니라, 친환경 재생수지를 확대 적용하고 재활용하는데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폐식용유·팜부산물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만든 'Bio-balanced PVC' 제품 출시 및 사업화 방안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지난달 Bio-balanced PVC 초도 물량을 LX하우시스에 공급한 바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핀란드 네스테(Nest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친환경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강계웅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재활용 PVC의 양산과 Bio-balanced PVC의 공급 확대로 자원순환 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친환경소재 기업 및 친환경 건장재·인테리어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국래 본부장은 "양사의 협력은 원료부터 제품까지의 밸류체인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자원 선순환 분야까지 확대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며 "친환경소재·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업구조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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