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4구인 송파(-0.17%) 강남(-0.12%) 강동(-0.06%) 서초(-0.04%)를 비롯해 용산(-0.01%)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떨어졌다. 사진은 31일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김창현 기자 chmt@
15일 한국부동산원 R-ONE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42% 상승했다. 지난 6월 2.24%를 기록한 이후 7월 2.01%, 8월 1.83%, 9월 1.49%로 4개월 째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10월 실거래가 지수 중 특히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과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위치한 서북권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전환 했다. 매수세 위축 분위기 속에서도 강남권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는 가운데 실거래가지수는 되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 동남권은 -0.03%, 서북권은 -0.50%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11월 잠정지수는 전국과 서울, 수도권이 모두 하락전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 -0.46%, 서울은 -9.1%, 수도권은 -0.50%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잠정지수는 해당 달 계약건 가운데 그 달에 신고된 거래만 반영돼 추후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