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여성 중심 '무알콜 맥주' 뜬다…편의점 매출 6배 증가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1.12.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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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세븐일레븐/사진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일반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는 무알콜 맥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5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 14일까지 무알콜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했다. 특히 여성과 20대가 무알콜 맥주를 많이 구매했다. 무알콜 맥주의 남녀 성별 매출 비중은 여성이 70.9%를 차지하며 남성(29.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572.4%, 30~40대에서 497.2%, 50대 이상에서 459.5% 늘었다. 상권별로는 1·2인 가구가 거주하는 독신상권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560.3% 증가했다.



무알콜 맥주 인기에 상품도 다양해졌다. 세븐일레븐에선 무알콜 맥주가 지난해 3종에 불과했지만 올해 7종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무알콜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상품 구색과 할인 행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체 맥주에서 무알콜 맥주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크진 않지만 그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즐기기 위한 음주문화 확산됨에 따라 무알콜 맥주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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