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 '거리두기' 반대?…靑 "정말 그건 가짜뉴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12.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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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라디오 인터뷰

[시드니=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2.14.[시드니=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2.14.


청와대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강화 건의에 '단계적 일상회복 후퇴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정말 그건 가짜뉴스다"고 비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상황이 있으면 거기에 적합한 대책을 세워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정부와 대통령이 할 일이지 그런 (반대하는) 결정을 왜 하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대통령은 토요일(지난 11일) 오후에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질병관리청장과 차례로 20분 이상 통화했다. 할 수 있는 지시와 당부를 다 했다"며 지난 12일 호주 국빈방문 출발 전 모든 조치를 다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혹시 코로나 상황이 엄중해져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제한이 있을 거 아닌가"라며 "그런 것에 대해서 정부는 어떻게 지원할것인가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부에 대한 불신보다는 국민과 함께 모든 대책을 함께 하고 있으니 믿음을 갖고 함께 극복하자는 호소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3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현환 문체부 기조실장, 2차관에 오영우 1차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기조실장, 소방청장에 이흥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를 각각 내정했다. 또, 해양경찰청장에 정봉훈 해경 차장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유국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김창수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인선했다. 2021.12.3/뉴스1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3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현환 문체부 기조실장, 2차관에 오영우 1차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기조실장, 소방청장에 이흥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를 각각 내정했다. 또, 해양경찰청장에 정봉훈 해경 차장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유국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김창수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인선했다. 2021.12.3/뉴스1
박 수석은 또 "지금까지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여섯 차례 추경을 실시한 바가 있다. 그것이 부족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런 것 때문에 3~4분기 가계 소득을 보면 정말 다 성장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여든 야든 후보님들의 말씀대로 잘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특히 "이렇게 코로나가 엄중한데 무슨 호주 방문을 하냐고 하는 아주 극히 일부의 비판이 있다"며 "경제 회복과 이런 문제도 대통령이 하셔야 할 일이다. 이렇게 1조원 대의 방산 계약을 했는데 가지 말라고 하면서 또 간다고 뭐라고 하면 그것이 어떻게 대한민국 언론이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수석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날(13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특단의 대책 시행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준비는 다 돼 있다"며 이르면 이번주 시행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수석은 "거기에 맞는 조치는 이미 다 준비되어 있지만, 그 카드를 선택하는 문제는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하게 된다"면서 "수요일, 목요일(15~16일)의 상황을 한번 지켜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 수석은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된 지 일주일이 됐고, 실질적으로 진행이 된 것은 이번 주부터"라며 "코로나, 오미크론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거기에 맞는 준비된 대책들을 방역과 민생이라고 하는 두 가지 관점에서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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