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자금 1억대 원하는 여친 母"…서장훈 "결혼 미뤄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12.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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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결혼 자금 문제로 결혼 반대에 부딪힌 남성 의뢰인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다이어트 운동 센터를 운영하는 31세 윤종규 씨가 출연해 경제력을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친구 부모님과의 갈등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는데 여자친구 어머님과 어려움이 있어 나왔다"며 "최근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나뵀는데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혹시 빚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나 의뢰인은 빚은 없다고 했다. 다만 여자친구 부모님이 원하는 금액대의 전세집을 마련하기엔 부족한 것이 문제였다.

의뢰인은 "처음 신혼집을 마련할 때 원하는 금액대가 있으시다. 내가 준비했으면 하는 게 1억~1억5000만원 정도더라. 나는 그 정도 (경제력이) 안 되지만 그 정도를 당연히 갖고 와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번 돈은 사업장에 들어가 있다. 내가 현재 갖고 있는 금액은 4000만~5000만원 밖에 안 된다. 여자친구와 합치면 8000만원이 되니 전세 대출을 받아 2억8000원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뢰인이 이 계획을 전하자 여자친구 부모님은 '그 정도로 되겠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의뢰인은 "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다 알아보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MC 서장훈은 "그냥 아직 마음에 안 드시는 거다. 네 여건이나 네가 준비가 안돼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며 "준비가 된 이후에 결혼을 하면 안 되냐"고 묻자 의뢰인은 "같이 합쳐서 가정을 키우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함께 일궈나가고 불려나가는 그걸 싫어하시는 것"이라며 "네가 더 준비가 된 후에 결혼했으면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의뢰인의 여자친구 역시 반대하는 자신의 부모님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여자친구가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님에게 반대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고.

이에 서장훈은 "(여자친구가) 아직 결혼하고 싶지 않다거나 어렵게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을 수 있다. 의뢰인을 좋아하지만 결혼하고 싶지는 않다는 거다. 이건 다른 얘기다. 지금 너랑 결혼하기엔 무리라 생각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업이 조금 더 자리를 잡고 수입도 안정적으로 생길 때까지 이 결혼을 미뤄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MC 이수근 역시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한다면 비전을 보여드리고 허락을 받는게 정답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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